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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들/생각의복잡함

검색하면 다 나오는 블로그 개인이야기를 포스팅하면 안되는 이유



블로그 하는 분들중에서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분들도 많으실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 당연히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고 그때 만들었던 블로그는 지금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그 이후에 만들었는데 그 당시 티스토리는 모바일 포스팅을 하기에 약간 튕기거나 날아가는 등 오류가 많았기에 점점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렇게 쉬다가 다시 티스토리를 하는데 방문자가 많지 않아 혼자 떠드는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지지만 하고싶은 말 아무생각 없이 쏟아내기에는 너무 좋은것 같네요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많이 노출이 되어 있어서 약간 주위사람들에게 감시받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원래 SNS를 열심히 하지는 않는 성격이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도 누가 남의 계정을 그렇게 열심히 구경하며서 찾아볼까 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누군가를 그렇게 검색하고 찾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특이한 성격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는걸 알았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약간 소름도 끼치는게..


정말 싫고 다시 만나기 불편한 그런 사람들도 얼마든지 검색을 통해서 저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거니까요






혹시나 하고 구글에서 제 아이디를 검색하니 정말 많은 글이 나왔습니다


그 아이디를 알고 있는 사람중에 블로그의 존재를 알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약간 기분이 우울해 지고 있어요


일기는 니 일기장에 쓰라는 말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제 블로그를 보고 저라는 것을 알아볼 일은 없겠지만,


만약 작정하고 검색해서 찾는다면 어떻게든 나온다는 것을 알았어요


최근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면서 오랫동안 해오던 인스타그램도 전부 비공개로 돌려 버렸죠






얼마전에 무슨 행사가 있어 다녀오고 약간 그 행사에 대한 좋지 않은 후기를 네이버블로그에 남긴 적이 있는데요


광고 포스팅만 주구장창 올리던 행사기관이어서 순수한 후기는 없었던 건지, 검색하면 바로 1면 제일 앞에 제가 올린 포스팅이 노출이 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몰랐어요


그 행사 관계자가 저를 초대한 친구에게 연락해서 내가 올린 포스팅에 대해서 친구에 대한 언급을 했다 라고 글을 삭제해달라고 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더라고요


친구에 대한 욕을 한건 아니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나쁠 수도 있는 사적인 부분이고 친구는 아무도 모르는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박제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서둘러 내용을 삭제하고 친구에게 사과했습니다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과 내가 블로그를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당혹스러움..


그리고 해당 업체에 대한 짜증이 밀려오더라고요


포스팅한 당사자인 나에게 쪽지나 메일로 보내 얘기해도 되는것을 친구에게 연락을 먼저 해서 서로 불편하게 만든데 한몫 한 셈이니까요


그 포스팅에서 누구인지 어디서 온 사람인지 사진하나하나 구석구석 들여다보며 얼마나 열심히 찾았을지 생각하니 진짜..


엄청 좋은 말만 골라서 온통 칭찬일색인 본인들이 올린 광고글 처럼 찬양글을 올렸으면 그렇게 글을 내려달라 친구를 통해서 말을 하게 만들었을까 싶었어요


어쨋든 제가 잘못한 일이고 친구와도 원만하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은 친구에 대한 내용만 삭제하고 다른 내용들은 삭제하지 않았어요


제가 실제로 느낀 후기였으니까요


이런일을 겪고나니 갑가지 블로그질을 하는것에 대한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 푸념의 글을 써봅니다


그나마도 이제 주위 친구들이 블로그질 하는것을 다 알게 되었으니 이제 무슨 사진이든 글이든 다 올리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