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 커피 시장의 대표주자입니다. 1999년 이화여대 앞 1호점으로 시작해 이제는 약 1900개 매장과 연 매출 3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신세계그룹이 지분을 인수한 뒤로 굿즈 상품이 너무 많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비자로서 아쉬운 마음과 동시에 매력적인 신제품에 끌리기도 합니다. 최근 구매한 파우치백은 그런 복잡한 감정을 잘 보여줍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굿즈는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름마다 오픈런을 부르던 e-프리퀀시 굿즈나 연말 다이어리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죠. 하지만 최근 굿즈가 너무 자주 나오는 바람에 특별함이 덜해진 느낌입니다. 이번에 구매한 파우치백도 그런 맥락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스타벅스 베어 고리가 달린 디자인이 귀엽고 실용적일 것 같아 구매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파우치백은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크기지만, 재질이 얇고 내구성이 약해 보입니다. 지퍼도 부드럽지 않고, 끈은 다이소에서 1~2천 원에 살 법한 느낌입니다. 스타벅스 베어 고리는 귀여운 포인트지만 전체적인 마감이 허술해 아쉬웠습니다. 예전 굿즈는 소장 가치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로고 상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의 스타벅스코리아는 굿즈의 퀄리티보다 양에 치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을 주도한 이후 굿즈 출시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2022년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논란으로 400억 원 손실을 입은 사건도 브랜드 신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비자들은 과거의 감성적인 스타벅스를 그리워하며, 상업적 전략이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구조
스타벅스코리아는 원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50:50으로 설립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미국 스타벅스가 지분 50%를 모두 매각하며 한국 시장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마트는 이 중 17.5%를 약 4742억 원에 추가로 사들여 현재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나머지 32.5%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인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코리아는 법인명을 에스씨케이컴퍼니로 바꿨습니다.
미국 스타벅스는 지분은 없지만 매출의 약 5%를 로열티로 받고, 원두 공급과 글로벌 상품 개발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즉, 한국 시장의 운영은 신세계그룹이 주도하지만, 브랜드와 공급망은 미국 스타벅스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투자하려면?
스타벅스코리아는 비상장 회사라 일반 투자자가 주식을 직접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 투자할 방법이 있습니다.

1.  이마트 주식 구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마트의 자회사로, 이마트 재무제표에 실적이 100% 반영됩니다. 코스피 상장된 이마트(종목코드: 139480) 주식을 사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셈입니다. 이마트는 백화점, 스타필드 등 다른 사업도 하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습니다.

2.  미국 스타벅스 주식 투자
과거 미국 스타벅스(NASDAQ: SBUX) 주식을 매수한 경험이 있다면, 이 주식은 여전히 스타벅스코리아의 로열티 수익과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반영합니다. 최근 미국 스타벅스는 새로운 CEO와 전략 변화로 주가 회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  상장 기다리기
스타벅스코리아는 상장 가능성이 종종 언급됩니다. GIC는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원할 가능성이 크고, 신세계그룹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IPO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상장되면 공모주 청약으로 직접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출은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낮습니다. 2023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4.8%로, 임차료, 인건비, 원재료 비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성장 한계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 커피 시장 1위지만, 성장에 한계가 보입니다. 첫째,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가 거셉니다. 메가MGC커피는 2024년 기준 3000개 매장을 돌파하며 가성비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강점이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 성장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 매장 확장이 너무 빠릅니다. 2023년 상반기에만 44개 매장을 추가했지만, 핵심 상권의 높은 임대료와 관리 비용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매출은 늘어도 이익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셋째, 신세계그룹의 운영 방식이 문제입니다. 굿즈의 양산과 신세계 멤버십 연계는 브랜드의 감성을 약화시켰습니다. 예전에는 글로벌 감성과 한국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지나치게 상업적인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요인도 영향을 미칩니다. 원두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 비중이 2017년 44.5%에서 2023년 49.1%로 늘었습니다.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같은 해외 리스크도 미국 스타벅스 주가와 연계되어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을 낮출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미래
스타벅스코리아는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지만, 굿즈 품질 저하와 수익성 악화, 경쟁 심화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파우치백처럼 매력적인 신제품도 퀄리티가 따라주지 않으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습니다. 투자로는 이마트나 미국 스타벅스 주식, 그리고 미래의 상장 기회를 노릴 수 있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과거의 감성과 혁신을 되찾아 다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최근 화제가 된 ‘한국의 오징어게임 투자’라는 주제와 함께, 투자 초보로서의 제 이야기를 공유하며 느낀 점을 블로그에 담아보려 합니다.

한국의 오징어게임 투자라는 표현은 미국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라몬트 수석 부사장이 보고서에서 사용한 비유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위험한 게임에 뛰어드는 모습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 비견한 것입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변동성 자산, 특히 테마주나 레버리지 ETF 같은 상품에 몰리며 시장의 급등락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한국 투자자들이 양자컴퓨팅 주식인 리게티 컴퓨팅을 대거 매수해 주가를 1400퍼센트 폭등시켰지만, 이후 55퍼센트 급락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투자 패턴은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욕망이 반영된 결과로, 그는 이를 시장의 기괴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보았습니다.
이 표현은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적극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고위험 투자에 치중하는 방식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는 깊이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투자를 막연히 꿈꿔왔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최근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높은 유동성에 끌려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를 시작으로 점차 다양한 섹터를 탐색하며 투자에 대한 감을 익혀갔습니다.

투자 공부를 마친 뒤 드디어 소액으로나마 투자를 시작하려던 찰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2024년 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상승하던 기술주와 성장주들이 관세 정책, 금리 인상 우려, 글로벌 무역 갈등 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가 제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려던 때와 겹쳤습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몰렸던 테마주들은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양자컴퓨팅 주식이나 레버리지 ETF 같은 상품들이 급락하며, 오징어게임 투자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한국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문득 제가 이 흐름에 일조한 건 아닌지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는 아직 본격적인 매수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공부하며 관심을 가졌던 종목들이 하락장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무겁고, 투자에 대한 열정이 다소 꺾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오징어게임 투자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단기적인 테마주나 레버리지 상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대신 안정적인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하락장은 분명 초보 투자자인 저에게는 충격이었지만, 장기 투자자로서 바라보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관심 있는 기술주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같은 미래 산업의 핵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일시적인 시장 혼란을 딛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습니다. 물론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하락장이 저에게는 공부한 것을 실전에 적용할 기회로 보입니다.

한국의 오징어게임 투자 논란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단기적인 고위험 투자의 매력과 위험,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나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비록 제가 투자를 시작한 시점이 하락장과 맞물려 우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시련이 더 나은 투자자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리라 믿습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과 시장,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하락장이 저가 매수의 기회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요즘 미국 주식이 녹아내리고 있어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추진 중인 관세 정책(특히 상호관세와 보편관세) 이후 미국 주식을 끝이 보이지 않는 하락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적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이 생길 정도로 경제적으로 상호간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받으려는 모양새 인데요. 굳이 이러게 강력한 관세 정책을 추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주요 의도는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실현입니다. 트럼프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는 걸 핵심 목표로 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무역 흑자를 내는 국가(한국 25%, 중국 34% 등)에 추가 상호관세를 매기는 정책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외국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짓게 유도하는 거죠.

둘째, 중국 견제와 패권 유지가 큰 그림에 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을 미국의 경제적·기술적 경쟁자로 보고, 관세를 통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려 합니다.

셋째, 세수 확보와 재정 보완도 노림수로 보입니다. 대규모 감세 정책(예: 법인세 인하)을 추진하면서 세입이 줄어들 텐데, 관세 수입으로 이를 메우려는 계산이 깔려 있어요.

넷째, 정치적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강합니다. 관세를 무기로 상대국에 압박을 가해 불법 이민, 마약(펜타닐) 유입 방지, 혹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같은 비무역 이슈를 해결하려는 거죠. 예를 들어,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국경 안보 협력을 요구한 게 대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지층 결집과 이미지 강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관세를 “아름다운 단어”라며 미국을 착취당하지 않게 하는 “해방의 날”로 포장해요. 1890년대 매킨리 대통령 시절을 황금기로 그리며, 보호무역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만들겠다는 메시지는 그의 핵심 지지층(블루칼라, 중서부 제조업 종사자 등)을 겨냥한 정치적 쇼맨십이죠.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경제적(제조업 부흥, 세수), 지정학적(중국 견제), 정치적(협상력, 지지층 결집) 의도가 얽힌 다층적 전략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의 대응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주요 교역국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연합은 강한 우려를 표하며 협상과 보복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EU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담을 통해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산 보트, 위스키, 오토바이 등 약 28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독일 등 EU 내 주요국은 특히 자동차 산업 피해를 우려하며 단일 대응보다 강한 압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세 부과를 “유감스럽다”고 규정하며 미국에 면제를 요청하는 한편, 빠른 대응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일본은 과거 트럼프 1기 때 환율 조작 논란으로 관세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통화 가치 안정과 협상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보복 관세 계획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의 관세를 “국제 무역 규칙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즉각 34%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중국은 단기적으로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나 미국산 제품 수입 축소 같은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내수 경제 강화와 대체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 중국 견제, 정치적 계산이 얽힌 복합적인 전략입니다. 유럽연합은 협상과 보복을, 일본은 신중한 대응을, 중국은 강경한 맞대응을 선택하며 각국이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무역 혼란을, 장기적으로는 경제 구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 결과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앞으로의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우리 모두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에야 미국 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저 같은 경우, 갑자기 시작한 폭락장에 당황하고 있는데요. 지금이 들어갈 때인지 아니면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때인지 신중한 고민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상승만 하던 미국 주식이기 때문에 지금의 하락장 충격이 강하게 와 닿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장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금 더 추세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집에서 짬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작은 재테크 방법을 찾다가 달러차익거래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달러차익거래가 무엇인지, 왜 괜찮아 보였는지, 그리고 제가 직접 해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달러차익거래란 무엇일까요?

달러차익거래는 서로 다른 시장이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환율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내는 거래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곳에서 달러를 1,400원에 살 수 있는데, B라는 곳에서는 1,402원에 팔 수 있다면, 그 2원 차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거에요. 주로 은행이나 핀테크 앱처럼 환율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곳에서 이런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 차이가 나는 순간을 포착해서 사고파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달러차익거래가 괜찮겠다 싶은 이유

저는 달러차익거래에 끌린 이유가 몇 가지 있었어요. 첫째, 사실상 무위험에 가까운 투자라는 점이에요. 주식이나 코인처럼 큰 변동성을 감수할 필요 없이, 환율 차이만 잘 활용하면 손실 위험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득은 낮을 수 있어요. 한 번에 몇 백 원에서 몇 천 원 정도가 일반적이니까요. 하지만 집에서 짬날 때 수시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집안일을 하다가 중간에 앱을 확인하거나, 커피 마시며 환율을 체크하다가 기회가 보이면 바로 실행! 이런 소소한 재미가 저에게 딱 맞겠다 싶었죠.

특히 요즘은 환전 수수료와 이체 수수료가 없는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수료가 없으니 작은 차익이라도 온전히 내 몫이 되는 구조에요. 저도 이 두 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도전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차익거래 도전!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우연히 토스와 카카오뱅크의 환율을 비교하다가 깜짝 놀랄 일을 발견했어요. 두 앱 간 달러 환율 차이가 무려 2원이나 나는 거예요! 토스에서는 1달러를 1,453원에 살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에서는 1,451원에 팔 수 있는 상황이었죠. “지금이다!”라는 생각에 바로 달러차익거래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예전에 토스에 사둔 달러가 조금 있었거든요. 그래서 토스에서 달러를 매도했어요. 그 달러를 원화로 바꾼 뒤, 카카오뱅크로 이체했어요. 계획은 간단했어요. 환율 차이가 나는 타이밍을 잘 지켜보다가, 순서대로 매도하고 매수하면 차익을 챙길 수 있을 거라 믿었죠. 계산상으로는 몇 천 원이라도 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앱을 들여다보며 타이밍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생각치도 못했던 변수가..


저는 원래 한 번 무언가를 사면 잘 팔지 못하고, 조금 더 오르지 않을까?하며 기다리는 장기투자형 투자자거든요. 이번에는 달러차익거래의 목표가 빨리 샀다 팔았다 해서 소액이라도 차익을 먹는 것 이었는데, 막상 달러를 사놓고 나니 가지고 있으면 쭉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시작부터 약간 이득을 본 상태였어요. 고민하는 사이, 집안일을 좀 하고 아침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었죠. 한 시간쯤 지나 다시 앱을 확인했는데…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있더라고요.

제가 딴짓하는 사이 달러 환율이 계속 내려가고 있었어요. 달러 환율이 실시간으로 하락하는 시장에서는 정말 속도가 생명이었는데 첫 도전이니 만큼 너무 여유있게 생각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천 원 벌 수 있을 것 같았던 상황이, 이제는 5만 원 가까이 손해본 상태로 바뀌어버린 거예요. 달러는 계속 내리는 중이고, 저는 당황한 채로  멍하니 보고 있었습니다. 차익 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반강제 장기투자가 되어 버렸어요.

나의 교훈과 앞으로의 다짐
이번 달러차익거래 도전기는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첫째, 차익거래는 타이밍이 생명이라는 점이에요. 주저하거나 딴짓을 하면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둘째, 제 성격과 투자 스타일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거예요. 저처럼 장기투자형이라면, 단기 매매가 목표인 차익거래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에도 달러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갑자기 달러 환율을 확인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저는 달러를 더 사서 달러 장기투자를 해야겠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개인 주주에 대한 보호가 너무 미흡하여 법적인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자본주의 사회질서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것 같아요.

반대로 다른 나라 예를들면 미국에서는 주주 보호가 어떻게 법적으로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상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거부권 논란을 짚어보고, 미국의 주주 보호 법률과 비교하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상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존에는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했다면, 개정안에서는 이 의무의 대상을 회사와 주주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즉, 이사가 주주들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모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었고,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전자주주총회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는 소수 주주 보호와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개정안은 왜 거부당했을까요? 2025년 4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3월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공포 직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 개정안이 기업 경영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거부권 행사의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 개정안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과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 경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송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주주들이 이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주 이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면 직원이나 채권자 같은 다른 이해관계자와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을 통해 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주주 보호를 어떻게 법적으로 다루고 있을까요? 미국의 기업법은 주로 주별로 제정되며, 델라웨어주의 델라웨어 일반 기업법이 가장 널리 적용됩니다. 미국은 주주 가치를 중시하는 주주 자본주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사와 경영진은 신의성실 의무와 주의 의무를 지며, 이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행동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함을 뜻합니다.

한국 개정안처럼 주주를 의무의 직접 대상으로 법률에 명시하지는 않지만, 판례를 통해 주주 이익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미국의 주주 보호는 법률 조문뿐 아니라 규제 기관과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증권법 제14조는 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는 투명성을 높이고 소수 주주를 보호하려는 조치입니다. 또한 델라웨어 일반 기업법 제141조는 이사회가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며, 주주 이익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간접적으로 반영됩니다.







미국에서는 주주들이 소송을 통해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문화도 두드러집니다. 예를 들어, 주주대표소송은 경영진이 주주 이익을 해쳤을 때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는 한국 상법 개정안이 우려한 소송 리스크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를 주주 보호의 중요한 수단으로 봅니다. 다만, 한국 개정안이 소수 주주 권리를 법률로 직접 강화하려는 데 비해, 미국은 이사회 중심의 유연성과 시장 자율에 더 의존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법률 체계와 문화적 배경에서도 드러납니다. 한국 개정안은 주주 보호를 법 조문으로 명확히 규정하려 하지만, 미국은 판례와 기업 정관을 통해 상황에 맞게 적용합니다. 미국에서는 주주 가치가 경영의 핵심 목표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직원과 지역사회 같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상법 개정안은 주주 보호를 법률로 구체화하려는 시도라면, 미국은 법률과 판례, 규제 기관이 조화를 이루며 주주를 보호합니다. 한국은 소수 주주 권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미국은 이사회와 시장의 균형 속에서 주주 가치를 지킵니다.

언뜻 보기에 미국의 주주 보호 방식이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판례와 시장 메커니즘이 조화를 이루며 주주 가치를 지키는 모습은 체계적이고 유연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기업 문화가 과연 그렇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한국은 대를 이어 상속하는 기업 문화가 뿌리 깊고, 소수의 주주가 회사를 독점하는 구조가 여전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상법 개정안처럼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개인 주주들의 억울한 마음을 달래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법만이 답일까요? 개인 주주들의 목소리를 위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거나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며칠 전 미국 투자 회사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돈나무 언니’라는 표현을 듣고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낯설면서도 친근한 이 이름은 뭘까, 혹시 의도가 있는 걸까 고민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를 부르는 별칭이더군요. 캐시 우드는 혁신 기술과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하는 투자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특히 그녀가 이끄는 ARK Invest는 파괴적 혁신을 키워드로 삼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죠. ‘돈나무 언니’라는 이름은 마치 돈이 열리는 나무처럼 큰 수익을 상징하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시 우드의 이력과 그녀의 회사, 대표 ETF,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할 장단점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캐시우드

캐시 우드는 1955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투자 전문가입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및 금융학을 전공하고, 최우등으로 졸업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녀의 경력은 캐피털 그룹에서 어시스턴트 이코노미스트로 시작해 제니슨 어소시에이츠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18년간 활동하며 기술주 투자 경험을 쌓은 시기로 이어집니다. 이후 투펠로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공동 설립하며 독립적인 투자 세계에 뛰어들었고,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에서 12년간 글로벌 테마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 58세에 ARK Invest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혁신 투자에 뛰어들었죠. 그녀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기술 발전을 믿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ARK Invest, 혁신의 중심에 서다

캐시 우드가 설립한 ARK Invest는 뉴욕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로,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이 회사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블록체인, 로봇공학 등 미래를 바꿀 기술에 투자합니다. 전통적인 금융사의 보수적인 전략과 달리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수익을 추구하죠. ARK Invest의 자산은 2021년 약 50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22년 기술주 하락으로 큰 손실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68% 수익률로 반등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죠. 캐시 우드는 테슬라나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과감히 베팅하며 투자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ARK Invest의 대표 ETF 종류

ARK Invest는 다양한 혁신 테마를 다루는 ETF로 유명합니다. 주요 상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ARKK(ARK Innovation ETF)는 혁신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펀드로, 테슬라, 로쿠 같은 기술주를 포함합니다.
ARKG(Genomic Revolution ETF)는 유전체학과 바이오테크에 집중하며,
ARKW(Next Generation Internet ETF)는 인터넷과 디지털 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죠.
ARKQ(Autonomous Technology & Robotics ETF)는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ARKF(Fintech Innovation ETF)는 핀테크,
그리고 ARKX(Space Exploration & Innovation ETF)는 우주 산업에 초점을 맞춥니다.
각 ETF는 특정 혁신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미래 성장을 노리는 구조입니다.

캐시 우드와 ARK에 투자할 때의 장단점

ARK Invest에 투자하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조심스러울까요? 먼저 장점을 보면, 캐시 우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산업을 선점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저평가됐을 때 과감히 투자해 주가가 급등하며 큰 수익을 낸 사례가 대표적이죠. 비트코인 100만 달러 예측처럼 낙관적인 전망도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혁신 기업에 집중하니 성장 가능성이 높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반면 단점도 분명합니다. 고위험 고수익 전략이라 변동성이 크죠. 2022년 ARKK가 큰 손실을 겪은 것처럼, 시장이 불안정하면 자산 가치가 급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 특정 섹터에 집중하다 보니 분산투자가 약해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에서 고위험 자산?

그렇다면 ARK Invest를 포트폴리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고위험 고성장 자산으로 ARK ETF를 소량 담는 건 괜찮은 전략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자산의 5~10% 정도를 할당하면 안정적인 자산(채권, 대형주 등)으로 위험을 줄이면서도 혁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노릴 수 있죠. 시장이 상승 국면일 때 ARK의 ETF는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캐시 우드의 낙관적인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소량 투자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겠죠.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혁신 투자의 아이콘으로, ARK Invest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력과 회사를 살펴보면, 단기적인 시장 흐름보다 기술의 잠재력을 믿는 철학이 돋보입니다. 대표 ETF들은 각기 다른 혁신 분야를 다루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죠. 하지만 높은 변동성과 집중 투자라는 특성 때문에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분산투자 속에서 소량 담는다면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최근 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가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베리사인(VeriSign)이라는 회사에 7,38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소식은 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라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베리사인이 어떤 회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투자로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베리사인의 역사

베리사인은 1995년에 설립된 미국 기업으로, 본사는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회사의 시작은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던 시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의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을 관리하고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 필요했는데, 베리사인은 이 틈새를 파고들어 성장했습니다. 초창기에는 SSL 인증서와 같은 보안 서비스도 제공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2010년 인증 사업부를 시만텍에 12억 8천만 달러에 매각하며 사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후로는 인터넷의 핵심 인프라와 도메인 이름 관리에 집중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 베리사인은 인터넷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7년 넘게 .com과 .net 도메인을 운영하며 단 한 번의 다운타임도 없이 100% 가동률을 유지한 기록은 그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여줍니다. 인터넷이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지금, 베리사인은 그 기반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리사인이 하는 일

베리사인의 주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com과 .net 같은 최상위 도메인(TLD)의 등록과 관리입니다. 우리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com과 .net 주소는 베리사인이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도메인인데, 이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경제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인터넷 전체 도메인 등록 수는 약 3억 6천만 개에 달하며, 그중 .com과 .net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리사인은 이 도메인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매년 수익을 창출합니다.
두 번째는 인터넷 루트 서버 운영입니다. 베리사인은 전 세계 13개 루트 서버 중 A와 J 서버를 관리하며, DNS의 최상단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올바르게 흐르도록 돕습니다. 또한 ICANN과 협력해 루트 존 파일을 유지하고 업데이트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베리사인은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런 역할 덕분에 베리사인은 기술 기업이면서도 공공 서비스 같은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리사인 투자의 장단점

베리사인에 투자하는 것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먼저 장점을 살펴보면,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입니다. .com과 .net 도메인은 인터넷의 핵심 자산으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도메인 등록은 선불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베리사인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약 15억 달러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부채도 적습니다. 이는 투자자로서 안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또한 시장 지배력도 큰 장점입니다. 베리사인은 .com과 .net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경쟁자가 이 시장에 쉽게 뛰어들기 어렵습니다. 인터넷 루트 서버 운영까지 더해지면, 베리사인은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베리사인은 변동성이 큰 테크 주식과 달리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베리사인의 사업은 성장성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도메인 등록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TLD(.shop, .live 등)가 늘어나며 경쟁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com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큰 위협은 아니지만,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주가가 이미 높은 수준(2025년 3월 기준 약 242달러, 시가총액 229억 달러)에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투자와 개인 투자자의 참고점

미국에서는 워렌 버핏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투자 내역을 공개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잘 모르는 기업이라도 버핏 같은 전문가가 선택한 곳이라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참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버핏도 실패한 투자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IBM 투자나 크래프트 하인츠의 손실은 유명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전체 지분 비율을 따져서 투자 비율이 높은 회사라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리사인도 이런 관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베리사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버핏이 선택한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그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을 선호하는데, 베리사인은 이 조건에 딱 맞습니다. 실패의 위험을 줄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버핏의 철학이 반영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리사인의 장점: 재무 안전성과 시장 지배력
베리사인의 투자 매력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재무 안전성이 첫 번째입니다. 도메인 등록은 구독 모델과 비슷해서 매년 일정한 수익을 보장합니다. 2024년 4분기 실적에서도 도메인 등록 건수가 2.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부채가 적고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점도 재무적으로 튼튼하다는 증거입니다.

시장 지배력은 또 다른 강점입니다. .com과 .net은 인터넷의 상징과도 같은 도메인으로, 대체재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경쟁사들이 새로운 TLD를 내놓아도, .com의 브랜드 파워와 신뢰도는 따라오기 힘듭니다. 게다가 루트 서버 운영은 베리사인만의 독보적인 역할로, 인터넷 인프라에서 필수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베리사인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경제 뉴스를 통해 베리사인을 알게 된 계기는 워렌 버핏의 투자였지만, 알아볼수록 이 회사의 가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넷의 보이지 않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과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물론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미국의 투자 내역 공개 제도 덕분에 개인 투자자들도 이런 기업을 발견하고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고 느껴집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 아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보호무역주의, 특히 관세 인상 정책이에요. 2025년 4월 2일로 예정된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자동차와 철강 같은 주요 품목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국 관세가 60%까지 오르면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소비자 물가에 즉각 반영될 수 있어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2024년 말 2.9%에서 2025년 초 3%대로 소폭 오른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 본격화 시 CPI가 3.5~4%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인플레이션이란?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다 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관세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거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관세 정책과 공급망 문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물건 값이 오르면서 돈 가치가 줄어드는 거죠. 인플레이션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2%이상이 되면 위험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한국 투자자들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먼저, 미국 물가 상승은 달러 강세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근처인데, 달러 가치가 더 오르면 1,500원대를 넘을 수도 있어요. 이는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한국 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인상이 한국 수출(반도체, 자동차 등)에 타격을 주면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요. KDI는 2025년 성장률을 1.6%로 전망했지만, 수출 둔화가 심화되면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 흐름도 변동성을 보일 거예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리면, 한국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겠죠.






한국 투자자 대처 방안:
분산 투자와 제3국 기회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한국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을 몇 가지 제안드릴게요. 특히 주식, 달러, 금 등 자산 분산과 제3국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주식: 인플레이션 수혜 섹터에 투자
인플레이션이 오면 모든 주식이 하락하는 건 아니에요. 에너지(석유·가스)나 원자재(구리·철광석) 관련 기업은 물가 상승으로 수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ExxonMobil이나 국내 포스코홀딩스는 주목할 만해요. 또 필수 소비재(식품·생활용품) 기업도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크더라도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AI 수요)나 헬스케어(고령화 트렌드) 섹터도 고려해보세요.

2. 달러 자산: 환율 변동 대비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달러 표시 자산을 보유하는 건 현명한 선택입니다. 미국 주식 ETF(나스닥100, S&P500)나 달러 예금은 환차익과 자산 가치 보호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요. 특히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금: 안전자산으로 헤지
금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 환경에서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금 ETF(예: GLD)나 실물 금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막이 될 수 있어요. 포트폴리오의 10~15% 정도를 금에 할당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제3국 투자: 리스크 분산
미국과 한국만 바라보지 말고, 제3국 시장에 눈을 돌려보세요. 예를 들어, 인도나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요. 인도 NIFTY50 ETF나 베트남 주식(VN30) 같은 상품은 미국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면서도 성장 잠재력을 갖췄습니다. 또한, 유럽 시장(독일 DAX 등)은 미국 관세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어 분산 투자처로 고려할 만합니다.

5. 분산 투자 원칙 유지
모든 자산을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는 주식, 달러, 금, 제3국 자산으로 나눠 투자하세요. 예를 들어, 자산의 40%는 미국 주식과 달러, 20%는 금, 30%는 제3국 주식, 10%는 유동성 자산(MMF)으로 배분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하면 변동성이 커져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미국 투자의 장기적 긍정성

미국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투자가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미국 경제는 역사적으로 위기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줬고, 기술 혁신(AI, 바이오)과 강력한 소비 기반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강점이에요.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더라도, 기업들의 적응력과 연준의 조정 능력이 결국 균형을 찾아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시장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경제 뉴스 아무거나 봐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트럼프 정권 이후로 나타난 관세 정책은 전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요. 표면적으로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 정책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이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 그로 인해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의 방산 및 조선 관련 주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해요

먼저,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는 기치 아래 강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주요 교역국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에서 최대 6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북미 국가들에도 25%에 달하는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관련 언급들이 꾸준히 제기 되기는 했지만 기존에 강한 우방국이었던 캐나다 일본등 제외되는 국가가 있을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생각과는 달리 캐나다에 예고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어요. 이는 미국이 글로벌 무역 질서를 재편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언뜻 보면 미국이 경제적 패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관세 정책의 여파로 미국 증시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연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는 관세로 인해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며 경제 전반에 부담이 가중된 결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관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심지어 금리를 동결 내지는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입니다.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시장이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외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 전 세계가 함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유럽, 아시아 신흥국, 심지어 중남미 시장으로 자금이 분산되며 글로벌 돈의 흐름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SEAN 국가들이나 유럽연합(EU) 같은 지역은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단기적으로는 힘든 시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기업 부담, 그리고 투자 심리 위축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2025년 상반기에 경제 위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같은 기관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많은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혁신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관세 정책이 단기적인 충격을 주더라도 결국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우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강력한 기술력, 풍부한 자원, 그리고 소비 시장의 규모 덕분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통해 자국 제조업을 부흥시키려는 목표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면, 장기적으로는 경제 기반이 더 튼튼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한국의 입장에서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한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미국 시장에서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2차 전지 같은 주력 수출 품목이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주목받는 분야가 바로 방산(방위산업)과 조선(선박 제조) 관련 주식입니다.
방산 주식의 전망이 밝은 이유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분담을 강하게 요구하며 자주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자체적인 방위 산업을 강화할 동기를 부여합니다. 실제로 한국의 방산 기업들은 최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화디펜스나 LIG 넥스원 같은 기업은 무기 수출 계약을 통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과의 방산 협력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한국 방산 산업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조선 주식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해상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선박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제조업이 부활하면 원자재와 완제품 운송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체들, 예를 들어 HD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 같은 기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선박과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트럼프 관세 정책은 미국의 힘을 과시하나 단기적으로 증시 하락과 어려움을 초래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을 다양화시킵니다. 미국 경제는 단기 어려움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우세 전망, 한국 방산·조선 주식은 긍정적 전망으로 주목받습니다.


오늘은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벚꽃배당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름부터 봄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벚꽃배당주는 왜 이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국내 배당주 투자에 대해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벚꽃배당주라는 말이 나온 이유
‘벚꽃배당주’라는 용어는 사실 꽤 직관적인 배경에서 비롯됐습니다. 전통적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라는 격언이 있었어요.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연말인 12월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이듬해 초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관행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2~3월에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 시기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게 됐죠.

봄, 특히 벚꽃이 피는 3~4월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벚꽃배당주’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마치 봄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듯,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배당 수익이라는 선물이 찾아오는 셈이에요. 이 변화는 단순히 계절적인 이미지를 넘어, 국내 배당 문화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이 기존의 연말 배당에서 벗어나 2~3월로 배당 시기를 옮기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정부의 배당 선진화 정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배당 기준일이 연말로 몰리다 보니, 투자자들이 배당액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깜깜이 투자’를 해야 했어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2023년부터 상장사들에게 배당액을 사전에 공시하고 배당 기준일을 유연하게 설정하도록 권장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기업들이 3월 말이나 4월 초로 배당 기준일을 조정하기 시작했죠.

둘째, 주주 환원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배당을 기업 이익의 일부로만 여겼다면, 이제는 주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밸류업 정책의 영향으로 배당 성향을 높이거나 분기 배당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연초 배당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거예요.

마지막으로, 시장 상황도 한몫합니다. 연말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를 고민하는 시기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요. 반면 2~3월은 새해 투자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라, 배당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좋은 타이밍이죠.







대표적인 벚꽃배당주 리스트
그럼 이제 실질적으로 어떤 종목들이 벚꽃배당주로 꼽히는지 살펴볼게요. 아래는 2025년 기준으로 3~4월 배당 기준일을 설정한 대표적인 국내 배당주들입니다.

1. 서울보증보험 (SGI)
배당 기준일: 4월 초 (2025년 3월 상장 후 4월 2일로 예상)
예상 배당 수익률: 약 9~11% (IPO 공모가 기준)
특징: 2025년 3월 코스피 상장 예정으로, 상장 후 첫 배당 기준일이 4월 초로 설정됨. 2024년 결산 배당으로 약 2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목표로 하며, 높은 배당 성향(50% 이상)을 유지 중.

2. 강원랜드
배당 기준일: 3월 26일 (주주총회 승인 후)
예상 배당 수익률: 약 7.3% (주당 1,170원, 현재 주가 기준)
특징: 2024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170원을 제안하며, 지급은 4월 24일 예정. 유일한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3. 삼성화재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5%
특징: 보험 업종 대표주로, 4월 중순 배당금 지급 예상.

4. 기업은행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6% 이상
특징: 고배당 금융주로, 4월 말 지급 가능성.

5. 롯데쇼핑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6%
특징: 유통 업체로 실적 회복세, 4월 지급 예정.

6. 현대글로비스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3~4%
특징: 물류 중심의 안정적인 배당주, 4월 지급.

7.레드캡투어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14% (예상치)
특징: 높은 배당률이지만 변동성 주의, 4월 지급.

8. 광주신세계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6~7%
특징: 지역 유통 기업, 4월 중순 지급 예상.

9. 교보증권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6%
특징: 중소형 증권사, 4월 지급 예정.

10. 포스코인터내셔널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4~5%
특징: 무역 중심의 포스코그룹 계열사, 4월 지급.

11. DB하이텍
배당 기준일: 3월 19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3~4%
특징: 반도체 파운드리, 4월 초 지급 예상.

12. 한미반도체
배당 기준일: 3월 20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2~3%
특징: 반도체 장비 업체, 4월 지급 가능성.

13. SK하이닉스
배당 기준일: 3월 28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1~2%
특징: 반도체 대형주, 4월 중순 지급 예상.

14. 현대차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4%
특징: 자동차 업종 대표주, 4월 지급.

15. KT&G
배당 기준일: 3월 31일
예상 배당 수익률: 약 5%
특징: 담배 및 인삼 사업 기반 고배당주, 4월 지급.






국내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
이제 벚꽃배당주를 포함한 국내 배당주 투자의 장단점을 살펴볼게요.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장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장점
1. 안정적인 현금 흐름
배당주는 주식 가격 변동과 별개로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니,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요. 특히 벚꽃배당주는 봄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재투자 계획을 세우기에도 좋습니다.
2. 변동성 낮은 피난처
주식 시장이 불안정할 때, 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져요. 특히 요즘처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력적이죠.
3. 주주 환원 문화 개선
최근 정부와 기업들이 배당 확대에 힘쓰면서, 과거보다 배당 성향이 높아지고 분기 배당도 늘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단점
1. 성장성 한계
솔직히 말해, 국내 배당주는 성장주에 비하면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에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은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데 집중하다 보니, 재투자나 사업 확장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2. 배당락 리스크
배당 기준일 직후 주가가 배당액만큼 하락하는 ‘배당락’ 때문에, 단기 투자로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작년 SK하이닉스나 현대차 같은 대형주도 배당락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코스피 전체에 영향을 미쳤어요.
3. 낮은 배당 수익률
미국 배당주의 평균 수익률이 4~6%인데 반해, 국내는 평균 2% 수준으로 낮습니다. 벚꽃배당주 중 일부 고배당 종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해외 투자에 비해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4. 지속성 의문
높은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는 기업이 실적 악화로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레드캡투어처럼 14%대의 수익률을 주는 곳은 매력적이지만, 여행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걱정스러워요.

마무리: 망설여지는 국내 주식 시장
솔직히 국내 주식 시장을 보면서 망설여지는 마음이 큽니다. 과거 10년, 20년을 돌아보면 코스피는 박스권 횡보를 반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 동력이 약했어요. 저도 5년 전에 산 주식이 있는데 오르락내리락하다가 현재도 결국 매수가격  근처에서 맴도는 걸 보면, “이걸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첫 주식 투자 도전이었는데!!) 같은 시기에 미국 주식을 샀다면, 예를 들어 S&P 500 ETF나 배당주 ETF에 투자했더라면 훨씬 큰 수익을 봤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벚꽃배당주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지만, 국내 주식 시장의 한계와 배당주의 단점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로 얼마나 큰 결실을 맺을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믿을만한 기업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가봐도 괜찮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당 이후에 그만큼 주자조정이 될 것이고 장기 투자로는 의문이 들어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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