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에게 처음으로 초코과자를 사주었습니다. 마트에서 과자 코너를 서성이며 뭘 골라줄까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손이 간 건 오예스였습니다. 초코과자가 이렇게나 많은데 왜 하필 오예스를 집었을까요. 잠깐 멈춰 서서 생각해보니, 저에게 오예스는 그냥 초코과자가 아니었어요. 뭔가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초코파이보다 오예스를 더 좋아합니다. 초코파이는 둥글고 폭신한 느낌이 좋지만, 오예스는 다릅니다. 사각형 모양이 주는 묘한 안정감이 있어요. 손으로 쥐었을 때 딱 맞는 크기와 형태가 마음에 듭니다. 다른 초코과자들은 대체로 둥글거나 길쭉한데, 오예스는 그 독특한 사각형으로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요. 한 입 베어 물면 초콜릿 코팅이 살짝 깨지면서 크림과 케이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그 느낌. 딱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달콤함이 입안에서 퍼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릴 적에는 과자를 자주 먹지 못했어요. 지금처럼 마트에 가서 원하는 걸 골라 담는 일은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이었죠. 제가 여섯 살 때였나, 부모님이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되셨습니다. 그때는 참 기뻤어요. 반지하 단칸방에서 벗어나 방이 여러개 있는 새 집으로 이사 간다는 게 어린 저에게도 설레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기쁨 뒤에는 부모님의 고단함이 있었습니다. 분양금을 마련하느라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늘 아껴 쓰고, 아빠는 더 열심히 일하셨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부모님 나이가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어렸어요. 그래서인지 과자는 저에게 사치스러운 간식이었어요. 가끔, 정말 가끔 엄마가 오예스 한 봉지를 사 오시면 그날은 축제 같았습니다. 박스도 아니고 하나 였었는데 말이에요. 그때는 과자를 먹을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오예스를 손에 들고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행복했어요. 초콜릿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원하면 언제든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그때만큼의 감동은 없어요. 어릴 적 그 소중함이 있었기에 더 특별했던 걸까요.

그런데 오늘, 제 아이에게 처음으로 사주는 초코과자가 오예스라는 게 묘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딸아이 손에 오예스를 쥐어주고,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잘 먹는 아이를 보니까 어릴 적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엄마가 과자를 사 오시던 날, 저도 이렇게 신나게 먹었겠죠. 그때 엄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저를 보며 미소 짓고 계셨을까. 문득 엄마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딸이 오예스를 먹으며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여섯 살의 아무것도 모르고 가끔 먹는 오예스를 손에 쥐고 행복해했죠. 그 시절 부모님은 힘들었을 텐데, 저를 위해 애써 웃으셨던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딸에게 오예스를 주며 느끼는 이 마음이, 그때 엄마가 저를 보며 느꼈던 마음과 비슷할까요. 아이가 잘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저는 딸에게 오예스를 주면서, 지금의 저보다도 어렸던, 그때 저의 부모님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딸과 함께 오예스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딸이 커서 이 과자를 먹을 때마다 저를 떠올리면 좋겠어요. 제가 엄마를 떠올리듯이요. 오늘은 오예스 한 조각이 저를 추억 속으로 데려가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준 날입니다.


견과류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견과는 아몬드 호두 같은 종류 인것 같은데요

저도 아몬드와 호두를 정말 좋아하지만 최근에 빠진 견과류는 바로 캐슈넛이랍니다

캐슈넛, 캐슈너트 라고 하는 이 견과류는 특이하게 구부러져 있는 아이보리색 견과류로 인도나 베트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옻나무과 견과류에요

다른 견과와는 다르게 살짝 소프트한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견과에요








저는 좋아하는 식재료는 볼 때면 늘 어떤 성분이 있는지 효능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캐슈넛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찾아보았어요

캐슈넛의 효능은 전체적으로는 견과류 자체의 이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견과류는 대부분 혈당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대표적인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많이 추천합니다  

그 중 캐슈넛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마그네슘과 칼슘, 구리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뼈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캐슈넛의 효능 장점 만큼이나 주의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견과류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g당 칼로리 자체는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과량복용시 체중이 증가될 수 있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리고 캐슈넛의 경우에는 견과류 종류 중에서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많은 편이에요

보통 호두 한줌(28g)에 탄수화물은 2g정도 들어 있는데

캐슈넛은 한줌(28g)에 탄수화물이 7.7g 들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키토제닉, 당질제한 식이를 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하는 견과에요








그리고 흔치는 않지만 옻나무과 견과라서 옻 특유의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라면 조심해야 하고요

캐슈넛의 껍질 부분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껍질은 최대한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이 많은 견과류는 산폐가 될까 보관이 걱정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 저는 생캐슈넛을 구입해서 따로 볶아서 먹고 있어요

직접 볶아 먹으니 더 고소하기도 하고 취향에 맞게 좀 더 단단하게 볶아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한동안 간식으로 잘 먹을것 같아요!

    






어릴적 소풍을 간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추억으로 엄마가 싸 준 김밥 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을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아주 어릴때는 엄마가 직접 김밥을 만들어 주곤 했었지만

그당시 엄청난 가격깡패로 등장한 김밥천국의 천원김밥으로 인해 김밥이 필요할때는 그때그때 조금씩 사먹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가 되었습니다

김밥이라는 것은 먹는 것에 비해서 은근히 재료비도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메뉴였으니까요  

물론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은 그 김밥만의 고유의 맛이 있었고, 김밥천국의 김밥도 그 고유의 맛이 있었기에 저는 둘다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 즈음에 갑자기 등장한 김밥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새로운 메뉴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이름도 생소했던 유부초밥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집 근처 공원으로 야외학습인지 소풍인지를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9~10시 쯤에 공원에 모여 출석체크를 하고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점심에 도시락을 까먹고 집으로 가는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프로그램이었나 싶은 교육과정이었어요

그때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특이한 도시락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유부초밥 이었어요









저는 그때 유부초밥을 처음 보고 너무 신기하고 놀래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어린마음에 친구가 하나 건네 준 유부초밥의 맛이 너무나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후로는 유뷰초밥을 볼 기회가 없었지요

지금은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너무나도 별거아닌 평범한 메뉴이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나 특이한 메뉴였어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이고 어릴때라 먹고 싶어도 어디서 파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었을 무렵에 집 근처 작은 개인 분식집에서 유부초밥을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대세였던 김밥천국으로 김밥 도시락의 수요를 뺏긴 개인 분식점 사장님의 마지막 선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려 김밥의 두배 가격인 2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일 학교 끝나면 유부초밥을 사서 집에 들어가곤 했어요

입맛의 돋구워주는 특이한 새콤함은 우리나라 메뉴에는 찾기 힘든 맛이었어요

사실 초밥이라는 시큼한 밥을 유뷰초밥이라는 메뉴로 처음 접한 셈이었죠









어릴때는 그렇게 마냥 좋아했던 우뷰초밥

이젠 먹고 싶으면 직접 해먹을 정도로 간단한 메뉴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흔한 김밥 도시락 사이에서 엄청난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자랑했던 유부초밥

지금 생각하면 들어가는 재료비나 수고를 생각하면 김밥과 유부초밥을 비교하면 안될 정도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유뷰초밥이 고급스럽게 느껴졌을까요?

아마도 쉽게 먹을 수 없다라는 희소성이 주는 추억의 맛이 때문이겠죠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 아닌 사람 반반이겠지만 저는 어릴때의 추억이 있어 지금도 유부초밥을 정말 즐겨 먹습니다













코팅후라이팬 인생으로 30년 넘게 살다가 이번에 다양한 팬을 접할 기회가 생겼어요

물론 편하기로 따지자면 코팅팬 만한게 없다는건 두말할것 없는 사실인데요

사용이 편한 코팅 팬이지만 코팅이 벗겨지는 시기에 적절하게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코팅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봐도 결국은 코팅 자체가 영구적이지 않다보니 늘 쓰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설겆이를 할때 뭔가 맘껏 문질러 닦을 수 없다는 답답함과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팬에서 떨어져 나온 코팅을 먹을 수 있다는 불안감

늘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택지가 없기 여태까지 계속 사용해온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팬입니다 지금도 코팅팬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주물팬은 그런게 없이 막 문질러 닦아도 된다고 해서 바로 장만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구입하는 바람에 실수를 해버렸죠....

주물팬이라고 검색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브랜드 이름 스타우브 그리고 컬러가 너무 이쁜 차세르

이 두가지 미니팬을 사용했는데요

이건 주물이지만 결국 겉에 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이라 코팅 상태 관리하면서 써야하는 제품이더라구요 ^^;; 제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지만 열이 팬 자체어 오래 가는 장점이 있어서 떡볶이 할때나 불고기 혹은 찜 등의 용도로는 만족하고 쓰고 있어요

하지만 스타우브 제품들은 코팅팬과 관리법에 차이가 없어서 주로 쓰기는 좀 힘들었어요 너무 무겁기도 하고요







그후 겁없이 구입한 제품

정말 무쇠 그자체인 롯지 입니다 스타우브도 그렇지만 롯지도 처음엔 무거워서 식겁했지만 무쇠팬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 재질 제품만 아주 선호한다길래 그정도로 매니아가 생길 정도면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번 써보았는데... 정말 경악 그자체 였어요

무게는 정말 너무 무겁지 기름칠이 잘 안되는지 뭐 익힐때마다 다  팬에 들러붙어요 그래도 설겆이는 편하니까 좋을거야 했지만 그 겁나는 무게때문에 손목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게다가 설겆이 후 물기 제거를 안하면 녹이 슨다고 해서 열심히 닦아 잘 걸어서 건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이틀만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녹이 올라왔어요

그 녹을 제거하겠다고 쇠솔로 한참을 솔질하고 시즈닝한다고 오일 발라서 굽고 닦고 또 굽고,, 매일 매일 조리도구를 관리해주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취미가 살림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절대 할 짓이 못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코팅팬에 코팅 벗겨지면 새로 구입하는게 귀찮아서 알아볼 정도인 사람에게 무쇠팬은 너무나 고난이도 조리도구 였습니다








그렇게 돌아돌아 마지막 선택은 스테인레스 팬!

스테일레스후라이팬은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는 법이 쉽지 않은것 같아서 처음부터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제품이었어요

보통 냄비 같은 경우 스테인레스 제품을 많이 사용 하는데 그때 잠깐 사용해본 바로는 후라이팬으로는 좋지 않다 라는 느낌들었거든요 예를 들어 미역국을 할때, 고기를 먼저 볶아주다가 물을 붓고 국을 끓여내는데 고기를 볶을때 볶는 족족 냄비 바닥에 들러 붙더라구요ㅠㅠ

이건 후라이팬으로는 정말 아니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스텐팬까지 왔습니다ㅎㅎ







인터넷에 검색하니 스탠후라이팬 사용하는 법에 대한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었는데요 스텐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열! 사실 예열만 잘 되면 일반 코팅팬처럼 편하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이게 될까 싶어서 도전해 봅니다

온도 조절과 시간 등을 조절하며 도전해 보다가 가장 무난한 온도와 시간을 찾았어요!! ^^


저는 삼성 더 플레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삼성 더 플레이트를 기준으로 저의 예열은  6-1-1-3 입니다 세기는 6으로 1분 예열

그리고 끄고 1분 방치

세기를 3으로 하고 조리 시작!




이렇게 했더니 정말 일반 코팅팬처럼 계란후라이를 해도 들러붙지 않고 미끌미끌 잘 되더라구요 게다가 뭔가 조리를 하다 좀 늘러붙어나 팬이 지져분해지거나 해도 그냥 수세미로 마구 문질러 닦아도 되니 세상 편합니다

저는 스텐팬을 무쇠만큼이나 어려운 조리도구라고 생각했는데 조리 자체에는 좀 신경을  써야하지만 그 후 팬관리는 너무나 편해서 차라리 저 같은 관리가 귀찮은 초보주부에게는 스텐팬이 가장 베스트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이런 저런 다양한 제품을 찾아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게 나름 살림의 재미인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보니 결국 구입한 제품을 다 사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급할때는 코팅팬을, 찜요리를 할때는 스타우브팬을, 평소에는 스텐팬을 쓰는 등 오히려 물욕만 많아지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위기감도 느껴집니다ㅎ 하지만 이와중에도 절대 쓰지 않는 제품은 코팅없는 무쇠팬 롯지

그냥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나중에 또 취향이 바뀌어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 일단은 챙겨두었습니다

언젠간 주부 만렙이 되면 롯지 무쇠팬을 찾을 일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 인기 있는 포켓몬 빵 열풍을 보고 정말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행이 돌도 돈다라는 것은

예전에 인기 있었던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인기를 접하지 못한 최근의 세대에서

다시 새롭게 열광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인터넷으로 한번검색해보았더니 이게 왠걸? 포켓몬빵에 열광하는 사람들중 의외로 그 빵이 출시된 그 시기를 직접 겪은 2~30대들이 많다는것?!

20~30대에서 먼저 띠부띠부 붐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어린 아이들까지 같이 열광하게 된 그런 느낌입니다

사실 빵 그 자체보다는 띠부띠부씰을 모을 목적이 더 많은것 같기는하지만요

하지만 어렴풋한 제 기억으로도 포켓몬빵이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릴때 저는 띠부띠부씰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지만 빵은 맛있어서 몇번 사먹었었거든요 특히 초코빵 고오스를 좋아했어요ㅎㅎ






그런데..

그렇게 추억을 구입하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모습 마치 전성기를 지나고 성장이 멈춘 시대를 보내고 있는 일본의 모습 같다는 기사 글을 보았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며 과거에 머무르려고만 하면 더이상의 발전이 없다나 뭐라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솔직히 너무 심한 비약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ㅎㅎ 포켓몬 빵을 사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나요?

'엄마, 아빠 어릴때 유행했던 빵이야' 하면서 자녀들에게 사주고 싶은 경우는 있겠지만요ㅎㅎ








그것보다는 유행에 민감한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처럼 sns인증 문화가 활발해진 시기에 당연한 모습 같기도 하구요

예전 허니버터칩이 그랬고 한때 꼬북칩도 살짝 열풍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제품이 엄청난 고가의 제품이거나 물량이 남아돌아 아무나 구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인기 있지는 않았을 꺼에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쉽게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열광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먹고 싶어서, 스티커를 모으고 싶어서, 어릴떄 추억이 생각나서 포켓몬빵을 찾는데

누가 이걸보고 '이 사람은 과거의 문화에 사로잡혀 있으니 앞으로 발전이 없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어이없을것 같아요

“먹고 싶으니까, 모으고 싶으니까, 인증사진 올리고싶으니까, 남들 다 사니까” 어떻게 보면 이런 열풍은 이런 단순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군가는 특정 행동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얼마전에 우연히 포켓몬빵을 구해서 맛있게 먹고 띠부띠부씰은.. 뭐 대충 여기저기 붙여 놨는데요ㅎㅎ

저같이 느긋한 성격의 사람들은

열풍이 한순간 휩쓸고 난 이후 약간 사그라들 즈음에

나중에 혼자 천천히 도전해볼수 있어 좋은거 같아요

이번에도 알고보니 포켓몬빵 열풍은 이미 한참 전에 정점을 찍은것 같더라고요

이제야 알게 된 저는 오랜만에 추억의 고오스빵을 구입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릴때 맛있게 먹은 그 맛과는 많이 다르네요






건강 때문이 아닌 맛으로 요거트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이런 꺽어먹는 토핑형 요거트는 정말 최애 간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면 알겠지만 토핑이 왕초코볼 이라는 것만 봐도 이미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좀 덜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꺽어먹는 요거트를 찾아요

물론 가성비를 생각하면 요거트 따로 토핑용 따로 구입해서 먹을때마다 덜어 먹는것이 가장 베스트 입니다

그런데 저는 왠지 그렇게 사두면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한 세트로 되어 있는 제품은 자꾸 먹게 되는것 같아요

물론 건강간식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뭐 맛있으면 된거 아닌가요?ㅎ







요즘 나오는 요거트는 실링 부분에 요거트가 묻어나지 않아서 좋아요

한동안 요거트에 뚜껑에 묻어나는 요거트를 햝아먹는지 안먹는지 성격테스트를 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저는 안먹는 쪽이었지만 항상 버리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가끔 숟가락으로 긁어서 대충 덜어내기도 했었는데

요즘 나온 제품 중에는 이렇게 아예 묻어남 하나 없이 깔끔하게 나와서 정말 좋네요 -







별거 아니지만 너무 마음에 듬ㅎㅎ

서울우유에서 처음 개발한 기술로 알고 있는데 '발수 리드'라는 특수코팅이라고 합니다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성질을 뜻하는 발수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어서 요거트가 뚜껑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기술이라고 해요

요즘에는 서울우유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요거트 회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뚜껑 오픈할때 깔끔하고 손에 묻어나는것도 없고 아깝게 버려지는 것도 없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예전 느낌이 사라졌다고 아쉬워 하기도 한다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ㅎ

원래 묻어나는게 너무 싫었어서 그런듯 합니다

그런데 요거트의 대표격인 요플레는 아직도 묻어나는 요거트 뚜겅을 사용한다고 하니

이 예전 감성이 좋은 분들은 요플레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전 예전부터 요플레 클래식을 좋아했는데 이 제품은 단단한 제형이라 뚜껑에 원래 묻어남이 없었지요ㅎ

하지만 그외에 제품들은 예전처럼 많이 묻어나지는 않더라도 흐르는듯이 살짝 묻어나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이런것도 취향이라고 해야할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죠?ㅎ







의욕이 넘쳐서 매끼 반찬을 새로 하던 시기는 한두달로 끝이 났고

이제 왠만한 반찬을 대부분 주문해서 사서 먹고 있는 편안한 식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왜 매끼 열심히 밥을 해야한다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었는지

뭐든 적당히 하니 꾸준히 오래할 수 있고

동거인에게도 잔소리 안하게 되니 서로에게 좋은것 같아요







반찬을 사서 먹으니 너무 편하고 좋긴한데

문제는 내가 밥보다 반찬을 많이 먹는다는것

정말 좋아하는 반찬은 거의 밥 만큼 많이 먹는데 판매하는 반찬은 아무래도 양이 적은 편이라는게 단점이에요

진짜 혼자 한접시는 다 먹을 수 있는데 그래도 주문한 반찬이니 2~3번은 나눠먹어야 할것 같아 아쉬운 느낌

그래서 어쩔수 없이 좋아하는 반찬은 직접 만드는게 답인것 같아 간만에 반찬 대량 제조 헤보았습니다

요즘 빠진 반찬은 미역줄기볶음!







염장미역줄기 준비!







15~20분 물에 담궈서 소금기를 빼줍니다







간 마늘을 기름에 볶아줍니다







채썬 당근을 먼저 볶았어요

양파나 버섯 같은게 있으면 같이 해줘도 좋은듯 해요







당근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었을때

미역줄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저는 염장미역에 짠맛이 남아 있어서 따로 간은 안했어요

마지막엔 불끄고 참기름 잔뜩 뿌려주기!







집밥을 먹다보니 이렇게 좋아하는 반찬들은 많이 먹고 싶어서 결국 직접 해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좋아하는 반찬들이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반찬이라 다행이에요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라도 결국 넘치는 식탐이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누군가와 매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살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가족과 다 함께 살았을때도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각자 알아서 챙겨먹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끼니때마다 다 같이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거기에 덧붙이자면 그 같이 먹는 식사를 내가 준비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말로 표현 못할정도...







그래서 가끔 이렇게 혼자 밥먹을 일이 생기면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행복하답니다

혼자 밥먹는 것을 우울하고 슬픈 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정말 맘에 들지 않아요

저는 혼자먹는 밥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상대밥의 식사 속도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천천히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덜거나 더하거나 하면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기본반찬만 꺼내놓고 대충 먹고 싶을때가 많은데 같이 식사할 누군가가 있으면 왠지 그럴듯한 메인반찬 한두가지는 바로 만들어야할것 같거든요

하지만 나 혼자 먹을 식단이라면 반찬도 야매 스타일로 대충 만들어도 됨ㅎㅎ






그래서 오늘 이렇게 정체불명의 간단요리를 해먹었는데요

감자조림..?

같은 느낌이지만 소스를 만들고 손볼 부지런함이 없는 저는 시판 찜닭소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냥 일반 판매하는 오뚜기 안동찜닭소스에 감자 썰어놓고 끓여버렸어요

20분정도 끓여내니 요리하나 끗

이렇게 간단히 반찬을 하다니ㅎㅎ

지금 보니 버섯이라도 더 넣었으면 좋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원래 샘표안동찜닭소스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오뚜기찜닭소스도 끝맛이 칼칼해서 나쁘지 않네요






이렇게 한번 해놓고 냉장보관하면 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방일을 주로 하다보면 기술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시판제품으로 그럴듯하게 만드는 기술만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물론 열심히 만든 반찬이나 대충 만든반찬이나

별 관심도 코멘트도 없는 동거인과 함께 살기 때문에 가능한거겠지만요







취중포스팅

술마시고 포스팅 하는 사람이 많을까?

예전에는 상상한적 없었던 취중포스트 ㅋㅋㅋ

가볍게 시작한 술 한잔을 고주망태 코알라가 될 때까지 먹어버리는 만행

1차는 함께 시작했지만 그 이후 이어지는 술자리는 나 혼자 몰래 맥주한캔 가지고 방으로 들어와 홀짝대는 중





요즘 순한 술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3도 정도 되는 순한 술들은 말 그대로 간에 기별도 안가ㅜㅜ

제가 원하는 것은 취기에요!

술에 취한 바로그 느낌!!! 그래서 저렴이 브랜드 술이긴 하지만 필굿 세븐 오렌지색상 맥주를 삽니다

이건 나름 도수가 7도 거든요ㅋ




몇번 마셨지만 아직까지는 딱히 큰 문제는 없어서 무난하게 먹고 있는 맥주 맛도 강하지 핞고 약간은 맹맹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맛으로 느껴지는 가벼움에 비해 마시다가 어느 순간 혹 올라오는 취기가 상당해서 정말 애정하는 맥주입니다

7도 정도면 요즘엔 무난한 도수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딱 적당하고 조절 가능한 도수여서 마음에 듭니다

만취할때까지 술을 마시는건 이제 옛이야기~









비슷하게 7도 8도 정도 나오는 와인이나 막걸리도 자주 마시는것 같아요

술 맛은 잘 모르지만 만취 직전의 알딸딸함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너무 낮은 도수는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배만 부른 느낌이고

이보다 높은 도수는 취기가 오는것 같은데~ 같은데~ 하다가 갑자기 훅 갑니다 (기억상실은 덤)

게다가 저는 10도 넘는 술을 마시면 숙취 두통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술을 가볍게 즐기는 분들이 많다보니 낮은 도수의 술이 대세인것 같아요

전에는 주량을 물을때 소주로 이야기하곤 했는데요

그 당시 소주는 내 기억으로 19도 정도

그 기준으로 소주한잔부터 소주한병, 혹은 그 이상 이렇게 주량을 가늠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생에게 주량에 대해서 물었더니 소주 2병이라는 거에요

우리 가족들이 유전적으로 알콜분해능력이 뛰어난 편이긴 하지만

술을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닌데 소주 2병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동생이 마시는 소주는 달콤한 향과 맛이나는 13도 정도 되는 소주

제가 아는 소주와는 많이 다르네요^^;;








한창때는 19도 소주 한병을 혼자 마시고도 멀쩡하게(??) 돌아다녔던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7도짜리 맥주 한캔에도 알딸딸합니다

잠을 자기위해 양치를 하고 이불을 정리하고 있는데 뒤통수에 따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니나다를까.. 꼬맹이가 절 째려보고 있네요

술에 취해서 평소보다 오버 액션을 하는 내 모습에 당황하며 뒷걸음질로 날 피하고 있어요 갑자기 겁나게 해서 미안ㅎㅎ




오랜만ㅇ-ㅔ 술취한 느낌이 너무 어색해ㅋㅋ

취기에 일단 드러누워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동거인의 넋두리에 살짝 질려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 넋두리가 끝난 이후에

말로는 하지 못한 답답함이 점점 쌓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고민은 어느정도 스스로 감당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무슨일이 있으면 일일히 필요이상으로 디테일하게 종일 이야기하고

본인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다 비관적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러면서도 힘들다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착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내 이야기는 오히려 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에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과자를 정말 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좋아지지 않았던 과자인 건빵

군납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어서 그럴까 맛으로 먹을일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솔직 담백한 밀가루맛으로 기억되는 건빵은 종종 추억의 간식으로 회자되는 경우는 있지만

정작 이 맛이 좋아 찾는 경우는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건빵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수분을 한계치까지 낮춰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수분이 없기 때문에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곰팡이나 세균에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지금도 군대에서 보급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이 건빵이라는 것 자체가 탄생한 것도 군대에서 시작된 거였습니다

제국주의 시절 일본은 전쟁을 위한 전투식량으로서 사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빵이나 비스킷등에서 응용해 건빵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6.25전쟁,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전쟁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투식량이자 비상식량 자리잡았죠









현재 다양한 전투식량을 쉽게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빵이 전투식량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솔직히 좀 놀랍습니다

그런데 예전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납품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밀건빵, 쌀건빵, 야채건빵, 참깨건빵 등등

사실 민간인들은 쉽게 보기 힘든 제품들이죠

그런데.. 최근에 마트에서 발견한 튀김건빵!








어디선가 전설로 주워 들은 별미특식 튀긴건빵

군대에서 건빵 먹는법 중에 자주 언급되는 메뉴가 두가지 있어요

첫번째방법, 건빵과 별사탕을 부셔서 우유에 말아 먹는다

두번째방법, 건빵을 튀겨 먹는다

첫번째 방법은 아마도 군대이기 때문에 맛있는 맛으로 기억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별로 시도해보고 싶지 않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두번째 튀긴건빵은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떄 이거 맛있을거 같은데?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나와있는지는 몰랐어요









탄수화물과 지방이 만나면 왠만하면 다 맛있습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잖아요?

맛이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 그 기름 특유에 고소함이 단순한 밀가루 덩어리를 얼마나 맛있게 만들어 주는지..

살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에 뒤에 이어지는 엄청난 고소함! (느끼함?!)

이건 정말 돈주고 사먹을만 하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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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봉지 다 먹는데 3일 걸린것은 안비밀

먹다보면 목메이고 금새 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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