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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들/음식중독자

저도수 술이 대세지만 난 필굿 세븐 7%

취중포스팅

술마시고 포스팅 하는 사람이 많을까?

예전에는 상상한적 없었던 취중포스트 ㅋㅋㅋ

가볍게 시작한 술 한잔을 고주망태 코알라가 될 때까지 먹어버리는 만행

1차는 함께 시작했지만 그 이후 이어지는 술자리는 나 혼자 몰래 맥주한캔 가지고 방으로 들어와 홀짝대는 중





요즘 순한 술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3도 정도 되는 순한 술들은 말 그대로 간에 기별도 안가ㅜㅜ

제가 원하는 것은 취기에요!

술에 취한 바로그 느낌!!! 그래서 저렴이 브랜드 술이긴 하지만 필굿 세븐 오렌지색상 맥주를 삽니다

이건 나름 도수가 7도 거든요ㅋ




몇번 마셨지만 아직까지는 딱히 큰 문제는 없어서 무난하게 먹고 있는 맥주 맛도 강하지 핞고 약간은 맹맹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맛으로 느껴지는 가벼움에 비해 마시다가 어느 순간 혹 올라오는 취기가 상당해서 정말 애정하는 맥주입니다

7도 정도면 요즘엔 무난한 도수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딱 적당하고 조절 가능한 도수여서 마음에 듭니다

만취할때까지 술을 마시는건 이제 옛이야기~









비슷하게 7도 8도 정도 나오는 와인이나 막걸리도 자주 마시는것 같아요

술 맛은 잘 모르지만 만취 직전의 알딸딸함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너무 낮은 도수는 마셔도 잘 취하지 않고 배만 부른 느낌이고

이보다 높은 도수는 취기가 오는것 같은데~ 같은데~ 하다가 갑자기 훅 갑니다 (기억상실은 덤)

게다가 저는 10도 넘는 술을 마시면 숙취 두통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술을 가볍게 즐기는 분들이 많다보니 낮은 도수의 술이 대세인것 같아요

전에는 주량을 물을때 소주로 이야기하곤 했는데요

그 당시 소주는 내 기억으로 19도 정도

그 기준으로 소주한잔부터 소주한병, 혹은 그 이상 이렇게 주량을 가늠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생에게 주량에 대해서 물었더니 소주 2병이라는 거에요

우리 가족들이 유전적으로 알콜분해능력이 뛰어난 편이긴 하지만

술을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닌데 소주 2병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동생이 마시는 소주는 달콤한 향과 맛이나는 13도 정도 되는 소주

제가 아는 소주와는 많이 다르네요^^;;








한창때는 19도 소주 한병을 혼자 마시고도 멀쩡하게(??) 돌아다녔던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 7도짜리 맥주 한캔에도 알딸딸합니다

잠을 자기위해 양치를 하고 이불을 정리하고 있는데 뒤통수에 따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니나다를까.. 꼬맹이가 절 째려보고 있네요

술에 취해서 평소보다 오버 액션을 하는 내 모습에 당황하며 뒷걸음질로 날 피하고 있어요 갑자기 겁나게 해서 미안ㅎㅎ




오랜만ㅇ-ㅔ 술취한 느낌이 너무 어색해ㅋㅋ

취기에 일단 드러누워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동거인의 넋두리에 살짝 질려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그 넋두리가 끝난 이후에

말로는 하지 못한 답답함이 점점 쌓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고민은 어느정도 스스로 감당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무슨일이 있으면 일일히 필요이상으로 디테일하게 종일 이야기하고

본인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다 비관적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러면서도 힘들다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착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내 이야기는 오히려 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에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