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미친듯이 유행했다가 요즘에 조금 조용해진 마라탕!
게다가 최근들에 코로나 때문인이 약간의 반중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마라탕 붐이 조금 사그러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참 유행할때는 잘 몰랐다가 최근에 붐이 끝나갈 시기에 갑자기 빠져서 뒤늦은 마라탕 덕후로의 입문을 시작했어요
사실 그 존재 조차도 몰랐다가 친동생이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약간은 반신반의하면서 갔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주문하는거지 이건 무슨 시스템이지 하면서 당황해 했었는데
지금은 익숙하게 잘 가져다 먹지요!
물론 마라탕의 첫기억은 좋지 않았습니다
맵찔이인 동생은 순한맛으로 주문했고 저는 1단계로 주문했는데
동생은 무슨 하얀국물에 돼지육수 같은 마치 라멘같은 메뉴를 받고 서로 당황해 했으며
저는 1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눈물 콧물을 쏟으면서
뭔가 잘못되었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느끼며 거의 절만도 먹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모아니면 도
게다가 우리가 익숙하게 느껴왔던 매운맛과는 다른 싸한 느낌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 불현듯 생각나는 그 맛!
역시 한국인에게 매운맛은 유전자에 각인이 되어 있는 것일까요?
마치 불닭볶음면을 처음 먹었을때처럼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또 다시 찾게되는 마약같은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마라탕은
저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어 ‘마’
맵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어 ‘라’
저리고 매운 탕이라는 뜻입니다
마라는 쓰촨지방에서는 많은 음식에서 사용되는 양념으로
마라탕이 1인 훠궈의 개념인 마오차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쓰촨에서는 마라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쓰촨이 아닌 다른 지역(우리나라를 포함해서)에서 매운 탕의 개념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냥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것 같아요
마라는 화자오, 정향, 팔각, 회향등의 향신료와 고추기름 등이 들어간 소스 입니다
그래서 맛 자체가 특이한 향이 있으면서 매운 맛으로 우리나라의 얼큰한 매운맛과는 조금 달랐어요
그 향이 아무래도 조금 호불호가 있다보니까 사람에 따라사는 극혐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말 극혐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자꾸 생각나는게..
중독성이 있어요...
보통 마라탕은 이런식으로 재료를 마음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작이 훠궈에서 시작된 음식이다보니 재료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 같아요
이런 뷔페 같은 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에도 잘 맞은 것 같습니다
두끼 떡볶이도 그렇지만 맵고 무제한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하죠!
각자 원하는 대로 취향에 맞추어서 건더기를 골라 먹을 수 있다보니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게다가 매운정도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난이도도 있지요
체인점이 많이 있는데 체인마다 미묘하게 맛도 달라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라탕 열풍도 금새 사라질까 걱정이 되네요
우리나라 음식 붐이 워낙 빠르긴 하지만 생겼다가 사그라드는게 너무 빨라 가끔은 쫓아가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것도 전문성은 개나줘버리는 프렌차이즈 회사들과
일시적인 열풍에 편승하려는 자영업자들 탓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개인적인 취향이라그런지 벌집아이스크림, 대만카스테라, 버블티 처럼 갑자기 사그라 들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버블티는 다시 유행이 돌아왔었지요?
정말 유행은 돌고 도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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