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판교 현대백화점이 오픈했을때가 생각이 납니다.ㅋㅋ
국내 최대규모니 어쩌니하면서 엄청 호들갑을 떨었었는데요
역시나 오픈하자마자 한번 방문했더니 주차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전처럼 심하게 붐비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사람이 많은 편 입니다ㅋ
판교 현대백화점 식품관이 한때 확 떠올랐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매그놀리아 덕분 이었어요.
국내 최초로 입점한 뉴욕의 컵케이크 브랜드.
섹스앤더시티에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네요.
뉴욕에 딱히 로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맛있다고 하니 한번 먹어볼까.. 오픈빨이 떨어질때를 기다렸다 최근 다시 방문했어요.
요즘에는 줄이 길지 않아요.
서너번 방문했는데 매번 10분 이내로 기다린 듯해요.
그중 하루는 금요일 저녁이라 각오하고 간 거였는데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세트로 되어 있는걸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
친구와 함께 갔어요.
둘이 가서 4개를 사왔습니다.
베드벨벳 두당 하나씩 사고 바나나푸딩하나, 스트로베리 컵케이크 이렇게요.
스트로베리도 한명당 하나씩.
결국 하나밖에 못하는 것들로만 사온 셈이에요.
레드벨벳이야 유명하니까 꼭 먹고 싶었었고 바나나푸딩은 비주얼이 워낙 구려서 별로 끌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별로 먹고 싶지 않았는데 친구는 유명한건 다 먹어봐야 한다며 꼭 먹겠다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친구보다 제 입맛에 더 맞았던것 같아요.
치즈케이크 종류는 좀 더 비싸요.
그런데 사람들 후기가 더 맛있다고 해서 살짝 끌리기는 하더라구요.
다음엔 한번 먹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인기있는 레드벨벳이랑 스트로베리는 이렇게 쟁여두고 판매합니다.
사실 이 두가지 제품이 제일 많이 팔리는것 같아요.
계속 나가고 계속 만들고..ㅋㅋ
직원분들이 정말 힘들것 같아요.
바닐라와 초코는 왠지 맛이 상상이 되어서 패쓰.
사실 가장 기본 컵케이크라서 좀 먹어봤어야 하는것 같아요.
이런 이유라면 전부 다 먹어야할 것 같기도 하구요.
10분정도 기다린 후 컵케이크 진열대 앞에 서서 사고싶은 메뉴를 말해요.
그러면 번호표 같은걸 주고 이걸 받은채로 옆으로 이동.
가서 계산을 한다음에 다시 옆으로 이동해서 번호표 주면 포장해서 줍니다.
거기 포크를 주는데 먼저 말하지 않으면 잘 안주는것 같아요.
직원들이 정신없이 바쁘니 뭐 달라 얘기하기가 영 불편했어요.
컵케이크 두개인데 이렇게 큰 케이스와 봉투에 담아줍니다.
들고가기 은근 불편해요.
복잡한 현대백화점 안에서 들고 돌아다니다가 대형 사고가 나서..
어떤 사람이 치는 바람에 떨어뜨려서 컵케이크가 묵사발이 되었습니다.
결국 치신 그분이 가격을 물어주셔서 그날만 두번 방문해서 컵케이크를 샀죠.
생각해보니.. 레드벨벳 1인당 한개인데 이렇게 시간차 방문하면.. 또 살 수 있겠군요.ㅋㅋㅋ
친구의 레드벨벳과 바나나푸딩입니다.
레드벨벳은 각자 가져가서 먹고 바나나푸딩이나 한번 맛 보자 했어요.
예쁘다 귀엽다 말이 많았었는데 사실 그렇진 않았어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정말 작다 였습니다.
막말로 크게 세입정도 베어물면 사라질 자그마한 크기.
바나나푸딩은 다들 아는 그맛인데요.
바나나에 생크림 비벼서 계란과자 섞은 듯한 그런 맛.
그런데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가 과자를 먹기 전부터 그 맛을 알지만 계속 먹게 되는 것처럼 놀랍지 않은 그런 단맛인데 계속 끌려요.
사람들이 많이 달다고 하는데 저는 평소에도 달게 먹어서 그런지 딱 적당했어요.
집으로 와서 하룻밤 방치한 후 아침에 먹은 스트로베리와 레드벨벳 입니다.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는것 같아요.
레드벨벳 왜 인기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엄청난 양의 아이싱.
위에 있는 크림이 얼마나 고칼로리 인지 온몸으로 알려주는것 같아요.
겁이 날 정도인 크림과 함께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느낌은?
스트로베리는 영 별로였어요.
딸기는 신맛만 나고 크림은 가볍고..
역시 유명한 만큼 레드벨벳이 맛있더라구요.
다 맛있다는 바나나푸딩, 레드벨벳..
저 역시 입에 잘 맞았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 방문해서 사먹었는데요 가격이나 기다림때문에 조금 짜증이 날 뿐 그 외에는다 마음에 드는 매그놀리아에요
그런데 그날 처음으로 매그놀리아를 같이 접한 친구는.. 한번 먹었으니 된거 같다고 두번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걸까요?
"그냥 단맛이잖아 뭐가 특별한지 모르겠어 이름값이야" 라고하는 친구에게 이게 얼마나 맛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자신은 없었습니다.ㅋㅋㅋㅋ
개인 취향이고 기호니 남들이 다 별로라고 한들.. 된장녀라고 한들..
그냥 혼자 사먹고 혼자 만족하고 말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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