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었으니 오랜만에 맛있는거 먹자고 신나서 저녁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몇일 전부터 고기가 먹고 싶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요

동생이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삼겹살을 살까 살짝 고민

삼겹살은 그냥 평소에 일상적으로 먹는 고기이지 뭔가 한턱 쏠게! 라고 하면서 살만한 메뉴는 아닌듯 하여 돌아섰어요

그래도 한턱 쏜다고 했으면 소고기 정도는 사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소고기 코너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소고기가 비싸더군요

평소에 육유를 거의 먹지 않고 심지어 내돈주고 먹어본 적은 거의 없는 편이라

돼지와 소가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줄 몰랐습니다

돼지 등심은 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소고기 등심은 훨씬 적은 양인데도 7~8만원 하는 것을 보니 살짝 동공 지진;

그래도 못 살 정도는 아니었지만..

먹는거에 돈 쓰는게 너무나도 아까운 저는 그만 돼지등심을 사버리고 말았어요

엄청나게 대용량! 진짜 양이 많은데 가격도 저렴!









삼겹살은 동생이 좋아하지만 저는 비계가 너무 많아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타협해서 구입한 것이 등심이었는데요

잠깐 검색해보니 돈까스에 많이 사용되는 부위라고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왜인지 알수 없는 망치질 자국이 있어,,,,!!

이건 100퍼 돈까스용 등심고기였습니다




그래도 돼지고기 등심스테이크를 해서 먹는 사람도 있고 하니 나도 할 수 있을꺼야 하고 굽기 시작했어요

고기를 올려놓는데 지글지글 고기익는 소리를 들으면 익는 것을 지켜보다 문득 깨닳았습니다

등심에서는 기름이 안 나온다는 것을요

삼겹살을 먹을때면 자체적으로 기름이 아주 한 바가지씩 나와서 따로 기름을 두루지 않아도 될 정도였는데

등심은 어쩜 이렇게 퍽퍽한게 눈에 보일까요?

급하게 아보카도오일을 뿌려서 기름기를 더해줬어요

기름 더 잘 먹으라고 고기를 찹찹 썰어버렸습니다








등심

돼지고기 등심은 어디에 주로 쓰이는 부위였을까요?

등심은 돼지 부위에 있어서 가장 지방이 적은 부위중 하나 입니다

운동량이 거의 없어 연한 편이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대표적인 건강식재료이죠

다이어터들 에게도 인기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등심을 주로 이용하는 요리는 탕수육, 돈까스, 카레, 스테이크 입니다




무난하게 이곳저곳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부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요리를 해먹는게 좋을것 같아요

약간 육향이라고 해야할까?

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별로 안느껴집니다

생각해보면 돈까스를 먹을떄도 딱히 안에 있는 고기 맛을 강하게 느꼈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이것저것 하느라 한참동안 부엍을 헤뒤집으며 조리했는데 동생의 평가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익힌 등심은 질기진 않지만 매우 퍽퍽해서 동생은 닭가슴살 같다고 합니다

아무 간도 안한 닭가슴살ㅜㅜ

그 와중에 같이 가니쉬처럼 곁들이려고 만든 감자스팸볶음이 너무 맛있다며 몇번 더 가져다 먹는 것을 보고..

아.. 역시 시판음식이 최고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모험하지 않고 무난하게 조리를 해야겠어요




등심 자체의 맛을 살릴 자신은 없으니 볶음밥에 넣어 해먹거나

김치찜을 해서 먹거나 미역국에 넣어야 겠습니다

...나중에 김볶밥 해먹을때 넣었더니 완전 대박적!ㅠ

그런데 볶음밥에는 너무 조금만 들어가서..

언제.. 다.. 먹지..?

ㅠㅠㅠㅠㅠㅠ









한동안 다이어트에 미쳐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자는 일년 내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야지만 그나마 살이 안 찌는것 같아요

다소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것이 있고

먹는 것에 비해서 분명 살이 더 찌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먹으면 먹는만큼 찌고 안먹으면 안먹는 만큼 빠지는 평범한 체질이에요

그래서 정말 다이어트 집중할때는 칼로리 탄수화물 당 양을 계산해가며 철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계산보다 더 쉽고 빠른 방법은 그냥 평소의 먹던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지요

대신 일주일에 한번정도 치팅타임을 갖고요

치팅타임에는 먹고 싶은 것을 아무거나 마음껏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크게 방해하지 않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는 정도로 나름 음식 종류도 따져가며 조절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허벅지 꼬집어 가며 다이어트를 했는데 어느날 파란색 파스타에 대한 글을 보았어요

이렇게 괴로워하며 식욕을 억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식욕을 억제시켜주는 파란색 파스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욕을 억제한다니 세상이 이건 진짜 먹으러 가야해 하고 바로 정보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먹으러 가야해' 라는 부분부터 이미 틀려먹었음...)








파란색 파스타는 시각적으로 음식과 어울리지 않는 색으로 조리를 함으로써 식욕을 줄여준다는 이론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요리인데요

파란색이 식욕을 줄여준다 라는 말이 나온 이유는 도요대학 색체학자 노무라 준이치의 색의비밀이라는 책에서

파란색 보라색 같은 한색 계열의 색들은 본능적으로 식욕을 억제한다는 색에 따른 식욕 반응 스펙트럼이라는 내용 덕분입니다

원시 시대부터 사람들은 파란색 음식에 대해서 독이든 음식, 익지않은 과일 등을 겪어왔기 때문에

그에 의한 본능적인 색의 거부반응이 유전자에 각인이 되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그 유전자에 기록된 정보를 믿고 파란색 파스타를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분명 식욕이 억제되어 많은 양을 먹지 못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으면서요

처음에는 정말 새파란 파스타를 눈 앞에 두고 이걸 어떻게 먹어~ 꺄악꺄악 하다가..

잠시 후 걸신들린 사람처럼 바닥에 있는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생존과 직결된 거부반응의 유전자가 저에게는 내려오지 않았나 봅니다

과거시대에 살았다면 배고파서 독버섯을 따먹었을거 같네요







먹거리가 다양해 지면서 예전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형색색의 식재료와 음식들을 접하게되었다는 부분이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젤리나 사탕 같은 것들을 보아도 특이한 화려한 색상을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보기도 힘들었고 볼 수도 없었던 다양함이죠





그리고 요즘에 사람들은 새로운것, 특이한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 않습니다

호기심과 흥미가 생겨 오히려 더욱 관심을 가지죠

물론 그 흥미가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인 합니다만

우리는 어릴때부터 자라는 과정속에서 새로운 음식들을 계속 다양하게 먹어왔기 때문에 과거 사람들 처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새로움에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과거의 익숙하지 않은 형태나 색깔에 대한 식재료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선입견은 없는 편이죠

요즘 핫한 민트초코만 해도 매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아주 인기있는 디저트로 자리매김 했으니 말이에요

그렇다보니 적어도 지금 이시대의 사람들에게 식욕을 억제하는 색깔 이론은 그다지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에 의해 그 색깔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에요





어쨋든.. 주절주절 떠들었지만 결론은..

인간의 본능 중에 가장 강한 것은 식욕이다















허니브레드는 카페를 가면 정말 자주 시키는 메뉴중에 하나입니다


빵은 먹고 싶지만 너무 단건 먹고싶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담백한 것을 먹고 싶지도 않는


내가 무엇을 먹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뭔가 먹고는 싶은


내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출출한 시간에 즐기는 디저트에요




성인이 된 이후에 이 허니브레드를 먹어보았었는데 별거 아닌 이 구성이 어찌나 맛있던지..


처음 보았을때는 덩어리 식빵에 투박하고 성의없게 올려진 생크림에 당황하기도 했지요











자주 먹었던 곳은 탐앤탐스였습니다


지금은 전보다 매장 수가 많이 줄어든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스타벅스 만큼이나 흔하게 있던 카페였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많이 줄어든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다행히도 아주 크게 아쉽지 않은 것이,


이 간단한 메뉴는 어느 카페를 가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이 허니브레드는 2004년 커핀크루나루에서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고 그 후에 탐앤탐스에서도 판매되었습니다


커핀그루나루와 탐앤탐스 대표가 남매사이라고 하니 서로 상부상조했던 것이겠지요


만드는 것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편이라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는 좋은 디저트였어요


원래 메뉴 이름은 허니버터브레드 인데 줄여서 허니브레드라고 쉽게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허니버터칩의 열풍을 엄청나게 앞선 허니버터 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 구운 식빵에 생크림을 올려 먹는다 라는 것에 원조 의미를 따지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요리법은 특허를 낼 수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무튼 이 간단한 허니브레드를 따라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요즘에는 원조의미 없이 왠만한 카페에는 대부분 판매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맛도 사실 거기서 거기라고 할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저도 처음 먹었을때 어디선가 이걸 먹은적이 있는것 같은.. 


낯설지만 익숙한, 처음보지만 친숙한, 구시대와신시대 중간즘..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먹기 편하게 잘려있는 토스트는 아무맛 없는 식빵 맛입니다


사실 정말 맛있는 식빵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약간 무시할 수도 있는 냉동빵으로 만들어진 메뉴에요


정말 어느 카페를 가보아도 허니브레드를 주문하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 다 똑같습니다


냉동실에서 개별 포장된 냉동빵을 오븐에 데운 후 생크림을 올리고 시럽을 부어내는것!











먹을때마다 이정도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해먹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다음에는 집에서 해먹어야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정말 단 한번도 집에서 해먹은 적이 없는것 같아요


항상 어떤 메뉴를 볼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네 없네 하는 맛평 레시피평을 하는데 항상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저에게 허니브레드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작고 예쁜 카페에서 진한 커피한잔과 함께 주문해서 예쁘게 사진찍은 후(??) 먹는 것입니다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과인은 수박 입니다


저도 여름하면 수박이 떠오를 정도로 7월즈음이 되면 수박을 정말 자주 먹었었는데요


최근에는 여러가지 열대과일이 국내로 수입되면서 당도 높고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망고, 체리 등의 과일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저렴해진 편이라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요즘에 특히 더 맛있는 과일인,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1세대 열대과일!


통조림 등으로 1년 내내 먹을 수 있어 계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과일이지만 다양한 디저트나 요리 등에 자주 쓰여 꾸준히 인기있는 파인애플입니다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입맛떨어지는 여름에는 이 파인애플처럼 입에 착 붙는 과일이 없어요~


단맛과 신맛! 이 조합은 지금 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늘 생각이 납니다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아이스크림 부럽지 않은 과일이라 늘 사다두곤 하는데


파인애플의 경우 껍질이 제거된 제품과 껍질채 판매하는 제품이 가격차이가 은근 많이 납니다


온가족이 다 같이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통으로 사는게 이득이죠!


껍질을 까는 것이 어려울것 같아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파인애플은 딱딱한 껍질 겉면과는 달리 속살이 부드럽기 때문에 칼질을 할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한번에 잘 잘라낼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먹을 수 있는 속살부위 그 이상으로 나오는 껍질 쓰레기가 난감하죠










중앙아메리카, 남아프리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재배 되는데 최근에는 시중에서는 쉽게 찾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도 재배는 되고 있다고 해요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가 되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인애플은 당도가 매우 높은 과일이라서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라는 말도 있는데요


일단 대부분의 과일은 섬유소와 같이 먹기 때문에 당뇨나 비만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솔직히 과량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맛없는 한여름에 하루에 한통씩 먹어치우기도 해요


열대과일들이 대부분 당도가 높은 편이라 한번에 많이 먹기가 힘든데 파인애플은 단맛과 신맛이 같이 있다보니 한번에 많이 먹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와 같은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파인애플을 통조림으로 접했을거 같은데요


저는 생파인애플을 한번 맛본 후로는 통조림 파인애플은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통조림의 인위적인 단맛이 없고 신맛과 상큼함.. 생과일 특유의 그 프룻푸룻함은 통조림으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에요











파인애플은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의 분해를 도와주는 효소를 포함하고 있어요


그래서 고기를 먹고 난 후 파인애플을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예전 집에서 갈비를 해먹으려고 양념에 버무리는데


고기육질을 연하게 한다고 신나게 파인애플을 넣었다가 조리후 다 녹아버린 정체불명 고기죽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민망해 하는 엄마과 그런 상황이 또 민망해 소스가 맛있다며 건더기가 아무것도 없는 갈비가 녹은 고기죽을 밥에 비벼먹던 가족들


당시에는 값비싼 갈비를 망쳐서 할머니가 뒤에서 째려보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음이 나오는 에피소드 였네요


소화에도 좋기 때문에 먹고 또먹고.. 또먹고.. 무한반복할 수 있는 파인애플!


역시 더운날에는 상큼한 과일이 최고지요!









일이 없고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시는 커피의 양도 늘어난것 같습니다


심지어 음식에 대한 집착이 매우 심해지는 시기!


항상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애정과 증오가 함께 뒹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잘 움직이지 않다보니 가능하면 하루에 한끼만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한끼를 어마어마한 양으로 몰아 먹다보니 체중에는 문제가 없지만 배가 좀 나오는 느낌이에요ㅠㅠ











그렇다고 해도 하루종일 굶을 수는 없고..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면 아주 우울해지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정도는 외출도 할겸 근처 가페에 다녀옵니다


한번 카페를 가면 마실 수 있는 음료중에 가장 고칼로의 음료를 마시고 있어요


약간의 길티플레져?


굳이 신경을 쓴다고 하면 시럽을 빼거나 당이 적게 들어있는 음료를 고르려고 하는데 여기에 휘핑크림이나 생크림은 아주 한가득 올려먹습니다


그래서 결국 의미없을거 같아요ㅋㅋ











아침 점심을 건너뛰면 아무래도 배가 너무 고픈데 이때 고칼로리 음료 한잔 마셔주면 식욕이 많이 억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는 탄수화물이나 당은 좀 적게 먹으려고 하지만 지방은 많이 먹으려고 해요


같은 양을 먹었을때 지방이 좀 더 포만감을 줘서 식욕에 대한 욕구를 줄일수 있거든요


저탄고지 라는 라이프 스타일도 있지만 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


한번 해본적도 있지만 저랑은 맞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를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커피 한잔 마시고 집에와서 또 한잔 내려마시고..


그렇게 커피를 잔뜩 마셔서 약간 배를 채워놓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4~5시 애매한 시간


그때 아점저로 강하게 한끼를 해치웁니다


강하게 라고 해봤자 일반 식사와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오늘은 에스프레스 프라푸치노와 옥수수3개, 두유, 현미씨리얼을 먹었습니다


본의 아닌 엄청난 다이어트식을 하면서 미친듯은 음식 검색에 음식 생각만 하는 나날


















여름이 되면 딱 떠오르는 대표적인 채소가 있다면?


저는 일단 맨 처음에 떠오르는 것은 토마토이고 그 다음이 옥수수 입니다


옥수수는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사실 계절감을 별로 느끼지 않고 있어요


요즘에는 채소든 과일이든 계절 상관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늘 구입해두는 채소 입니다


사실 옥수수수는 채소라고 하기에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유전자변형 작물이 많이 재배되며 과당시럽을 만들때 많이 사용이 되기 떄문에


약간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적지 않게 있는 편이에요



최근의 건강 대세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유전자변형 식재료를 피하고 체내 흡수가 너무 빠른 과당시럽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옥수수가 약간은 밉상의 중심에 있는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떻게 먹느냐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의 결과중에 하나일 뿐


저는 옥수수를 쟁여두고 먹지만 딱히 건강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공된 음식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가공하지 않은 음식은 아무리 많은 양을 먹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가고 생각하거든요


과일만 해도 안에 있는 당 성분 때문에 살이 찔 수 있으니 먹지 말라 라고 하는데


과일에 있는 당은 과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영양소나 식이섬유와 함께 먹기 때문에 과하게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아 그렇게 걱정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 사탕 한알, 빵 한조각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가공하지 않은 음식의 경우 따로 양을 제한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데 이를 핑게삼아 아주 대량으로 냉동 옥수수를 주문하곤 합니다


배고플때나 출출할때, 밤 늦은 시간에 밥때를 놓쳐 대충 뭔가를 먹을때 등등 다양하게 먹고 있는데요


이렇게 삶아서 냉동된 제품을 구입하면 먹고 싶을때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워요


옥수수에 있어서만큼은 미국산보다는 중국산이 나은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베스트는 국산이지만 국산 옥수수는 조금 비싸요


특히 삶아서 재포장한 냉동 옥수수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엄청 저렴하게 대용량으로 구입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사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이만한 것이 없고 맛이 좀 별로라면 설탕, 소금 추가해서 다시 삶아주면 정말 엄청나게 구수하고 맛있어집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중국 제품들이 삶을 여유롭게 해주는건 맞는거 같아요











옥수수의 유래는 워낙 오래된 작물이다보니 여러가지 썰이 있지만 어쨋은 멕시코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이라고 말하는 썰이 제일 유력합니다


우리나라는 16세기 중국을 통해서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주식은 물론 가루로 만들어 빵, 과자, 물엿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요


앞서 말한것처럼 요즘 가장 인기있는 제철 옥수수는 초당 옥수수이죠(사진)


저는 이 초당 옥수수를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요 


정말 아무 간을 하지 않아도 옥수수 자체가 달달한 맛이 나는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따로 물에 넣고 삶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너무 서걱거리는 식감이 불편하다면 전자레인지 5분정도만 돌리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처음 보았을때 정말 가짜 모형 옥수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초당 옥수수


제철인 요즘에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먹기 힘들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때 좀 자주 사다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철이 끝나면 바로 중국산 옥수수를 먹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더위때문에 입맛이 많이 없어진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아서 자꾸 군것질 같은 간식으로만 끼니를 떼우고 있습니다

간식들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은 없어서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거 당연히 잘 알고 있는데요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떨어진 입맛이 자꾸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게 만들어요







그럴때 역시 가장 만만한 메뉴는 비빔밥!

저는 제가 비빔밥을 좋아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보니

입맛없을때 분식집으로 가거나,

한식집을 가거나,

집에서 뒹굴다가

뭔가 주워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시작할때!

역시 만만한 메뉴는 비빔밥입니다








요즘에도 여러가지로 일도 힘들고 하는일도 안되고..

거기에 최악의 전염병 외출도 어려운데다가 입맛도 없어..

요즘에는 식사 메뉴가 매일 냉면, 비빔밥, 모밀..

그리고 한바퀴 돌아서 다시 냉면, 비빕맘, 모밀..

무한루트 반복중입니다








그러니저러니해도 역시 한국인이라 그런지 매콤한 고추장에 참기름만 들어가면

다른 부재료가 뭐가 들어간들 다 맛있는 기분이니 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스에요

어떤 것을 넣든 고추장과 참기름이 들어가는 순간! 다 비슷해지는 그런 맛!

그렇다보니 약간은.. 어디서 먹든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저는 그맛을 너무 좋아해요!

세상 다른 소스 다 사라져도 고추장 참기름만 있으면 난 두려운게 없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인 피치레몬블렌디드!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달고 시원한거 한잔 마셔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주문한 음료에요

가격이 6,000원이 넘는 음료라 주문하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원래 스벅에서 음료를 마실때면 대부분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이런 도둑놈 심보 같은 가격대의 음료를 마시려니

왠지 자포자기 심정이 되어 샌드위치도 주문했습니다(?)



이 음료는 현재 스벅에서 행사하고 있는 프로모션의 미션음료 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연말에만 진행하곤 했었는데 이제 여름에도 항상 하더라고요

특히 연말에 주는 다이어리따위와는 다르게 여름 프로모션은 증정품 퀄리티가 매우 좋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작년에는 비치타올 프로모션을 했고 저도 3개정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이번 증정품들은 시작하자마자 벌써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240잔을 포함해 총 300잔의 음료를 주문했다. 스타벅스가 2020년 여름 증정품으로 내건 ‘서머레디백(Summer Ready Bag)’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해당 소비자는 커피 등 음료 값으로 130만원쯤을 결제한 뒤 본인의 음료 한 잔을 제외한 나머지 음료를 매장에 남겨둔 채 증정품인 가방 17개를 들고 자리를 떴다. 소비자가 남기고 간 음료는 폐기됐다.

시작날 바로 300잔의 음료를 주문해서 사은품만 받아가신 분 덕분인데요

때문에 이 증정품에 대한 열기가 더 뜨거워졌죠

이제 음료를 마시는 건지 프로모션 사은품을 받고싶은 건지 알 수가 없어요ㅎㅎ

저도 스벅 덕후이기는 하지만 저 정도의 열정은 없어요

마션음료가 입에 맞지 않으면 억지로 마실수도 없구요ㅠ

그냥 시간 가는데로 흐르는데로 한잔씩 마시며 지내다보면 프리퀀시가 모아지고 그렇게 되면 가서 증정품 받고 아니면 말고

보통 프리퀀시가 17잔이기 때문에 적어도 저는 17일은 지나야 해요ㅋㅋ

심지어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라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은것이 아니라면 한달은 걸립니다



이번에 신메뉴인 피치레몬블렌디드는 상큼한데다가 달달한 것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료 같아요

안에는 씹어먹을 수 있는 젤리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예전 무슨 코코넛캔음료에서 보았음직한 젤리에요

버블티가 없는 스타벅스에서 뭔가 씹어먹을 건더기가 있는 음료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네요

에라이 비싼음료 마시는김에 샌드위치도 먹자!

그런데 스벅 에그에그 샌드위치 정말 맛있답니다

사실 정말 자주 먹는 샌드위치에요

집에서 만들어 먹을때는 이 맛이 잘 안나는데 정말 맛이 진해요

일본 편의점 스타일~?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은 일본 에그샌드위치 제품들 보다는 그래도 씹는 맛은 있습니다~

한끼 식사로 먹은거니까 이정도는 괜찮겠지요?

이번 프로모션은 열기가 과해서 음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거 같아 오묘한 기분입니다

그런데 진짜 미션음료 피치레몬블렌디드 맛있어요!

한여름과 잘 어울리는 달콤 상큼함!

기본 단맛이 있는 베이스이다 보니 시럽없이 마셔도 매우 단 편입니다

저는 시럽없이로 주문했지만 달달 맛있었어요!

보통 여행시 그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다시 국내에서 만나게 되면 그떄 그 여행 당시의 추억이 더해져서 특별한 맛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메뉴가 있었는데요

여행 내내 음식때문에 고생했었던 홍콩여행 때 먹었던 소룡포 입니다

여행 내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그나마 먹을만 했던 음식이 소룡포!

여행 내내 저를 먹여 살린 일등공신이었어요

국내에서는 한동안 소룡포가 많이 보이다가 최근에는 거의 사라져 맛보기가 은근 힘들었어요

최근에 크리스탈제이드 용산점에서 다시 소룡포를 만났습니다

홍콩에서도 크리스탈 제이드를 자주 방문했는데 가장 만족도가 높았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만난 크리스탈 제이드도 너무 좋았지요

크리스탈 제이드에도 소룡포는 하는 매장이 있고 하지 않는 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먹으려면 일부러 검색하고 찾아가야만 했어요

그런데 용산은 가까운 편이라 전보다는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소룡포 맛집을 발견한 느낌이에요

소룡포는 중국어로는 샤오룽바오[小籠包] 라고 하는데요

작은 대나무 찜통을 말하는 샤오룽에서 뗘낸 만두라는 뜻에서 샤오롱바오 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일반 딤섬에 비해서 얇은 피와 안에 가득차있는 육즙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안에 고여있는 육즙을 먼저 후루룩 마신 다음에 나머지 만두 부분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룡포를 생각하면 다시 홍콩여행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솔직히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는 아니었던거 같네요ㅎ

더위와 사람들의 불친절, 복잡한 시내, 많은 인구..

여러가지로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저는 이상하게 한국에서 먹는 소룡포가 더 맛있는거 같습니다

처음 소룡포를 먹었던 곳은 홍콩이었지만 정말 제대로 맛을 즐기기 시작한것 한국에서 였어요

홍콩여행 덕분에 좋은 메뉴를 알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까요?



사실.. 그냥 맛으로만 봐도..

홍콩에서의 딤섬은 약간의 고기누린내가 살짝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거슬리기는 했거든요;

국내 소룡포는 그런 게 없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입맛이 너무 오리지날 한국인 인가봐요ㅋㅋ

베트남 쌀국수도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에 고수가 많이 들어가면 향 떄문에 잘 못먹거든요;;

이런 글로벌 시대에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김밥과 떡볶이라니.. 말 다 한거 같아요ㅎㅎ

좋아하는 외식 메뉴중에 하나인 설렁탕

그런데 솔직히 먹을때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길고 손이 많이 간다 뭐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긴 하지만

처음으로 설렁탕을 먹었던 날

커다란 그릇안에 한가득 들어있는 그저 하얀 국물과 건더기의 부실함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짜장면이 한그릇에 4,000원인데 이런 메뉴가 10,000원이라고?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저는 공기밥을 안 먹거든요

밥은 안먹는 사람에게 설렁탕에 들어있는 고기의 건더기의 양은 한끼 식사로 생각하기에는 양이 너무 적은 편이지요

그리고 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소면을 먹지는 않겠지요?

저는 소면도 다 걷어내고 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설렁탕을 먹을때마다 아쉬움이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설렁탕 프랜차이즈 가게에서는 다양한 설렁탕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심지어 고기추가도 가능하다보니 예전보다는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추가를 하면 정말 양이 미친듯이 많아져서 이정도면.. 한끼 하도고 남겠다 싶어요

특히 설렁탕 집을 가면 당연히 같이 나오는 김치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석박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어떤 설렁탕 집을 가든지 다 맛있는것 같아요

설렁탕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드는 석박지!

여태까지 석박지가 맛이 없는 설렁탕집은 본 적이 없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설렁탕집에서 석박지를 만들때는 일반 김치보다는 설탕이나 사이다 등의 단맛이 더 많이 추가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달고 짜고 매운 맛이 한번에 있다보니 자극적인 그 맛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거죠

설렁탕 자체는 밍숭밍숭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자극적인 석박지와 함께 먹으면 너무 잘어울리는 하나의 꿀조합이 탄생합니다



설렁탕의 유래를 찾아보면 기록에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면 이 메뉴 자체는 양반들의 음식이 아닌 평민들이 먹는 메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설렁탕은 소고기의 잡육, 내장을 물론 뼈까지 그대로 하루종일 끓여내는 메뉴라고 합니다

결국 소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찌저기를 오래 끓여내서 만든 메뉴라고 하는데요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에 소의 좋은 부위를 빼앗기고나면 남은 잡육을 끓여서 설렁탕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하니

설렁탕 자체는 힘없고 가난한 우리나라 국민의 한이 서려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의 설렁탕은 과거와는 많이 다르지요

기본 베이스인 뼈와 고기를 넣고 끓이기는 하지만 좀 더 맛이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 내장이나 부산물을 넣지 않고

고기도 먹기 편한 부위 위주로 나중에 추가해서 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맛으로 먹는 설렁탕이지만 사실 힘들고 고된 서민의 음식이었던 셈이에요

물론 최근에 많이 고급화 이미지를 더하고 있는 냉면에 비해서는

아직도 소탈한 서민음식의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몸과 마음이 힘든시기 설렁탕 한그릇 먹으면서 심리적 위안을 얻고 싶은 기분이에요

전염병으로 인해서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힘든건 무급휴직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ㅜ

사실.. 이상태로 5월까지 이어진다면 그냥 일은 그만두고 실업급여 신청하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착찹한 마음에 설렁탕 배달이라고 해 먹을까 하니 이제 배신의민족이 안그래도 힘든 자영업자의 뒷통수를 치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결국 매장에 찾아서 설렁탕 한그릇

요즘에는 식당에 사람도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우울한 기분으로 설렁탕 고기듬뿍 추가해서 먹으니 배도 부르고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힘든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힐링푸드임에는 틀림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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